귀농 희망자 가족과 거주
실습·교육 등 ‘원스톱’ 지원


귀농 희망자들이 가족과 함께 거주하면서 창업에 대한 실습, 교육 등을 ‘원스톱’으로 지원 받을 수 있는 대규모 체류형 농업창업지원센터가 전북 고창에 들어서 관심을 모으고 있다.

이번 농업창업지원센터는 기존 귀농귀촌 게스트하우스, 귀농인의 집, 소규모 체제형 가족실습농장이 함께 어우러져, 앞으로 전북도의 귀농귀촌 인구 유입에 크게 기여할 것으로 보인다.

전북도는 21일 고창군 부안면 현지에서 송하진 도지사, 박우정 고창군수, 농식품부 관계자, 귀농귀촌협의회원, 예비 귀농귀촌인 등 200여명이 참석, ‘체류형 농업창업지원센터’ 준공식을 갖고 본격 운영에 들어갔다.

이날 준공된 ‘체류형 농업창업지원센터’는 전북도가 귀농귀촌 유입단계의 애로사항인 주거문제와 영농기술 부족, 지역 정보부족 등의 문제 해결을 위해 지난 2014년 농림축산식품부 공모사업에 응모해 선정, 국비 등 모두 80억원을 투입, 부지 2만3999㎡에 건립됐다.

주요 시설로 단독형과 공동주택형 30호 임시 거주시설, 교육관 2동, 공동체 실습하우스, 개인 텃밭 등을 갖춰, 귀농전문학교가 마련된 셈이다.

도는 지난 2017년말 현재 완주군, 진안군, 무주군, 고창군 등지에 전북 방문하는 귀농귀촌 예비자들을 위해 귀농귀촌 게스트하우스를 운영하고 있으며 올해 남원시에도 마련할 계획이다.
도는 또 소규모 체제형 가족실습농장 6개소(완주·진안·순창·무주·부안 등)를 운영 중에 있고 올해 익산시와 임실군 2곳을 신축할 예정이다.

이 자리에서 송하진 지사는 “이번 센터 준공으로 사람이 찾아오는 농촌을 만들 수 있는 기반이 더욱 확충됐다”며 “앞으로 체류형 농업창업지원센터가 귀농귀촌인들이 성공적으로 정착할 수 있도록 적극 지원해 달라”고 말했다.

이어 박우정 고창군수는 “예비 귀농인이 농촌정착에 가장 어려움을 느끼는 부문인 주거와 영농기술 습득 문제를 이번 고창군 농업창업지원센터를 통해 더 많은 도시민이 고창으로 귀농하고 안정적으로 정착할 것으로 기대한다”고 말했다.

고창=양민철 기자 yangmc@agrine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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