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립산림과학원 난대·아열대산림연구소가 21일 제주 선흘곶자왈(동백동산)에서 ‘곶자왈 생태·역사·문화자원의 보전과 활용’을 주제로 현장토론회를 열었다. ‘제주의 허파’라고 불리는 ‘곶자왈’은 화산활동으로 만들어진 지형에 북방한계 식물과 남방한계 식물이 공존하는 세계 유일의 독특한 숲을 일컫는다.

이번 토론회에서는 현화자 난대·아열대산림연구소 연구사가 ‘곶자왈 산림생태계의 가치와 자원화 방안’, 강창화 제주고고학연구소 소장이 ‘곶자왈 역사문화자원의 분포 및 활용’, 고제량 제주생태관광협회 대표가 ‘지역주민이 주체가 된 곶자왈의 보전과 활용사례’ 등을 주제로 한 발표를 각각 진행했다. 주제 발표에 이어 산림청, 한국임업진흥원, 마을 주민 등이 참여해 곶자왈을 어떻게 보전하고 활용할 것인가에 대한 구체적 논의도 이뤄졌다.

현장토론회를 주관한 난대·아열대산림연구소의 전현선 소장은 “곶자왈의 보전과 지속적인 활용을 위해서는 지역주민의 참여가 반드시 필요하며, 지역주민이 주체가 되는 활용 방안 마련을 위해 노력하겠다”고 밝혔다.

난대·아열대산림연구소는 곶자왈을 대상으로 지난 2012년부터 7년간의 연구로 곶자왈의 가치를 높이고 생태·역사·문화 등 다양한 자원을 발굴해 왔다.

고성진 기자 kosj@agrinet.co.kr

저작권자 © 한국농어민신문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