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우군능력검정 참여 소 평균
전년보다 61kg 큰 폭 증가
이스라엘·미국 이어 ‘세계 3위’


우리나라 젖소 산유량이 매년 증가하는 가운데 유우군능력검정사업에 참여하는 젖소 1마리당  지난해 평균 산유량이 1만395kg에 달한 것으로 나타났다. 이는 이스라엘과 미국에 이어 세계에서 세 번째 높은 수준이다.

농협경제지주 젖소개량사업소는 지난 22일 경기도 안성 농협미래농업지원센터에서 ‘2017년도 전국 유우군능력검정사업 중앙평가대회’를 개최했다. 이날 중앙평가대회에는 전국 29개 검정조합 소속 검정농가 검정원, 개량관련 기관 관계자 등이 대거 참석해 지난해 검정성적을 공유했다.

지난해 검정사업 결과 젖소 1마리당 평균 산유량이 1만395kg으로 2016년보다 61kg 증가한 것으로 보고됐다. 또한 유지량 399kg, 유지율 3.84%, 유단백량 332kg, 유단백률 3.19%, 무지고형분량 912kg, 무지고형분율 8.77% 등을 각각 기록했다.

또한 분만월별 유량은 12월부터 이듬해 2월 사이에 분만한 개체들이 1만550~1만696kg이었던 반면 5월부터 8월 사이에 분만한 젖소는 1만71~1만197kg으로 하절기에 낮은 것으로 조사됐다.

산차별 유량은 1산 9229kg이지만 산차가 높아질수록 증가해 4산에서 가장 많은 1만1416kg으로 가장 높았고, 이후 5산 1만1253kg, 6산 1만1044kg, 7산 1만750kg, 8산 1만285kg 등으로 나타났다.

유대수입은 지난해 1178만3000원으로 2016년 1162만6000원보다 다소 늘었다. 또 분만 월별로 보면 7월이 1224만6000원으로 가장 높고, 5월이 1066만1000원으로 가장 낮았다. 산차별로는 4산에서 1269만3000원으로 최고였다.    

이번 대회에서 최우수 검정농가는 충북 보은의 남촌목장 양병철씨가 선정돼 농림축산식품부 장관상을 수상했다. 남촌목장 266호가 생애 최고유량 생산우로 기록됐는데, 총 착유일수 3383일에 16만8677kg을 생산한 것으로 기록됐다. 남촌목장 266호는 7산차로 2005년 7월에 태어났으며, 최고 유량은 4산차에 1만9165kg이었다.

농협경제지주 젖소개량사업소 관계자는 “젖소개량의 화두는 효율성을 높여 비용 절감 등을 통해 낙농가의 실질적인 경영상태를 개선하는 것”이라며 “ 이를 위해 농협 젖소개량사업소는 수년 전부터 경제수명, 비유지속성 등 낙농가들이 효율성 개선에 활용이 가능한 지표를 개발해 왔으며, 앞으로도 효율성 개선을 위한 다각적인 노력을 통해 낙농가의 경영개선에 최선을 다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이병성 기자 leebs@agrine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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