달걀 가격의 약세가 지속되는 가운데 농협 축산경제가 소비촉진을 전개하고 있다. 달걀 산지가격은 지난해 8월 살충제 파동 이후 급격히 하락한 이후 최근까지 장기간 약세를 지속하고 있다.

축산물품질평가원에 따른 최근 달걀 산지가격은 특란 30개 기준 2000원 안팎의 낮은 시세를 형성하고 있다. 특히 산란계농가들에 따르면 농장 실거래가격은 1개당 50원 정도로 생산비를 크게 밑돌고 있는 실정이다. 한국농수산식품유통공사(aT)가 조사한 소비자 가격 또한 특란 30개가 4654원(3월 21일 기준)으로 평년보다 1000원 이상 하락한 상태다.

이런 가운데 농협사료는 전 직원이 달걀 약 10만개를 구매하는 등 달걀 소비촉진운동에 나서고 있다. 또한 매주 월·수·금 3일을 달걀 먹는 날로 지정해 구내식당에서 직원들에게 제공키로 했으며, 전국의 지사에서 해당 지역의 산란계농가 달걀 사주기 홍보에 나서고 있다.

김영수 농협사료 사장은 “농협사료에서 이번 소비촉진 운동을 단발성이 아닌 지속적으로 진행할 계획”이라며 “달걀 가격안정에 도움이 되길 바란다”고 밝혔다.

농협 안심축산에서도 지난 20일 농협중앙회 본관 1층에서 ‘영양만점, 계란 소비촉진 행사’를 가졌다. 농협 안심축산 계란사업부는 이날 염지란 ‘참나무훈연 반숙계란’을 출시하고, 지속적으로 소비촉진을 전개키로 했다.

이병성 기자 leebs@agrine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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