친환경농업엑스포 22일~내달 15일까지

여름휴가를 친환경농업 현장에서 보내는 것은 어떨까. 산과 강과 바다로 피서객들이 모이는 가운데 경북 울진군이 22일부터 8월 15일까지 25일간 울진 왕피천 엑스포공원에서 ‘친환경 농업! 인간을 지키는 생명산업’이란 주제로 ‘2005 울진 세계친환경농업엑스포’를 갖는다.

▶28개국 36개업체 참여 ‘유기농업 한눈에’ 이번 행사는 천혜의 자연환경을 자랑하는 울진에서 열린다는 점 이외에 세계 28개국에서 36개 업체가 참여, 유기농 선진국들의 사례를 한 눈으로 볼 수 있다. 또한 농문화 전시와 공연, 체험, 친환경 상품개발, 학술토론 등 친환경?유기농과 관련된 모든 정보가 한 자리에 모여 생명산업의 중요성을 인식시켜 주고 소비자들이 안전한 농산물을 보다 쉽게 선택할 수 있는 방법을 일러주게 된다. 엑스포의 상징시설이라 할 수 있는 △친환경농업관은 전시관과 영상관으로 구성돼 태양광 에너지를 활용해 운영하고 그래픽 패널과 영상, 대형 모형, 첨단 장비를 구경할 수 있다. △친환경농업문화관은 경량 유리온실형 전시관으로 지어 농가월령가, 태음력과 농사순기와의 관계를 재조명하고 각종 작물의 단계별 경작과정, 6종 32품종의 토종농산물과 누에 일대기 등의 실물이 전시된다. △유기농 경작지는 관람객들이 엑스포장을 찾을 경우 전체적인 시설과 자연경관을 한 눈으로 볼 수 있는 곳에 마련된다. 3000여 평에 유기물과 자연광석, 미생물만으로 선진국에서 사용하고 있는 무공해 친환경 지열냉난방 시설을 설치해 40여종의 과채류를 재배한다. 생물학적 방제벽과 그린음악농법, 퇴비사 분변토 생산과정, 벼 단계별 경작지를 전시해 살아있는 유기농 교육장으로 조성된다. △야생화 관찰원에는 80여종의 야생화가 선뵌다. 생태연못과 국산차를 시음할 수 있는 다도관이 설치돼 야생화 관람과 휴식을 동시에 즐기게 된다. △시골농장은 말 그래도 시골에서 느끼는 정취를 그대로 옮겨놓은 곳으로 율무, 들깨, 우엉을 비롯한 약초 등 약용작물을 재배?전시하고 닭과 오리, 칠면조 등을 넣은 작은 동물원도 마련된다. △특별전시관에는 산림조합중앙회의 임업전시관과 한국해양연구원의 해양생명관이 들어서 임업과 수산업에 대한 볼거리를 제공한다. 엑스포 기간 중 빼놓을 수 없는 것이 각종 부대행사. 주공연과 상설행사로는 어른들에게 고향의 향수를 느끼게 하고 어린이들에게 농사에 대한 이해를 돕는 마당극 ‘농군 박서방’이 펼쳐진다. 또한 해외 각국의 이색민속공연과 친환경 타악 퍼포먼스, 친환경생태퍼레이드, 강강수월래와 줄타기 등 중요무형문화재 초청 공연이 관람객들을 즐겁게 한다. 어린이와 같이 참가한 가족들에게는 전통문화체험관이 인기를 끌 것으로 보인다. 천연염색과 도자기공예, 떡메와 탈곡기 등 각종 농기구 전시와 체험공간이 마련되고, 제기차기와 널뛰기, 그네뛰기 등이 실시된다. 도시민들에게는 건강 흙 체험관에서 맨발로 흙 놀이를 할 수 있고 흙 빚기 등 오감체험을 맛볼 수 있다. 행사에 참여한 관람객들이 직접 친환경농법으로 재배하여 수확하여 가져갈 수 있는 친환경농산물 수확체험 행사도 마련된다. 이밖에 왕피천과 동해가 만다는 해안에서 인기 연예인이 참여하는 친환경 열린콘서트와 친환경 바다영화제가 펼쳐지는 등 각종 특별행사도 준비된다. 울진군은 엑스포 입장권 소지자에 대해 울진의 자랑거리인 성류굴의 무료입장과 백암?덕구온천 입욕료, 불영사와 향암미술관 입장료 50%를 할인한다. (재)2005울진세계친환경농업엑스포 조직위원회의 윤명한 홍보팀장은 “친환경농업에 대한 다양한 체험은 물론 한 여름 가족끼리의 멋진 휴가를 울진엑스포 현장에서 만끽하길 바란다”고 말했다.
홍치선hongcs@agrine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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