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7억 들여 저수지 5곳 정비
흙 수로 개선 220억 투입 등 


경기도는 가뭄 취약지역을 중점 대상으로 저수지 보강, 상수도 보급 확대 등 올해 가뭄대책을 마련해 시행에 들어갔다.

도는 37억여원을 들여 용인시 신기 등 재해위험 저수지 5곳에 대해 정비사업을 추진하고 저수율이 낮은 파주시 공릉 등 5곳의 저수지는 퇴적토 준설사업을 벌인다.

이천과 안성 등지의 누수가 심한 흙 수로 120.7㎞ 구간은 220억여원을 투입해 관로 형태의 구조물로 바꿔 물 손실률을 줄일 방침이다.

특히 화성시 상신지구 등 3개 지구(260ha)의 경우 인근 하수종말처리장의 처리수를 재활용해 농업용수로 공급하는 사업을 위해 11억을 투입한다.

농어촌공사가 추진하는 평택호∼안성 금광·마둔저수지 36.2㎞ 구간의 수로 연결 공사도 상반기 착공될 예정이다. 공사가 완료되면 이 일대 농경지 2435.6ha가 가뭄위협에서 벗어나게 된다.

도는 140억원의 사업비로 양평, 포천 등 도내 8개 시·군 급수취약지역에 관로 67.1㎞와 가압장 12곳을 설치, 상수도를 보급할 예정이다.

도 관계자는 “현재 도내 농업용 저수지의 저수율이 평균 80% 후반대이고 강수량도 평년 대비 125%로 양호한 수준”이라며 “그러나 가뭄이 언제 발생할지 모르는 상황이므로 항구적 가뭄대책을 착실히 수행해 피해를 최소화 하겠다”고 말했다.

수원=이장희 기자 leejh@agrine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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