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과·포도·복숭아·떫은감·자두>

품종갱신·비가림하우스 등
안전 과실생산 기반 구축
수출통합조직·마케팅 강화
유통부문 지원도 적극 힘써


경북도가 과수산업을 한 단계 발전시키기 위한 사과, 포도, 복숭아, 떫은감, 자두 등 5대 과일에 대한 생산·유통 혁신 계획을 수립해 발표했다.

이와 관련 경북도는 기후변화에 대한 대응책과 함께 품목 및 품종 다양화, 양보다는 품질 위주로의 농법 전환, 빠르게 변화하는 소비·유통 환경에 대한 정확한 방향설정과 효율적 투자계획을 마련 등을 골자로 한 ‘5개년(2018~2022년) 경북도 과수산업발전계획’을 수립했으며, 최근 농림축산식품부로부터 발전계획 및 참여조직 승인을 받았다고 밝혔다.

경북도의 5개년 과수발전계획에 따르면 도내 20개 시·군 61개 농협과 조합공동법인, 영농조합법인 등이 참여하는 ‘경북연합마케팅추진단’이 사업시행 주체로 나선다. 이를 통해 주품목 5개 과일과 부품목인 배, 체리의 취급량과 취급액을 2022년까지 18만톤, 4000억원(2016년 기준 취급량 9만톤·취급액 2306억원)으로 확대한다는 계획이다. 또한 과일 수출을 전담할 조직으로 대구경북능금농협을 지정하여 현재 1억원 미만인 수출액을 50억원까지 확대한다는 목표다.

이를 위해 경북도는 올해부터 5년간 3580억원을 투입해 품종갱신, 비가림하우스, 관정개발, 보온커튼 등 고품질 안전 과실생산을 위한 기반구축과 아울러 신품종 생산확대, 우량묘목 공급체계 구축, 과수원 인프라 구축 등 생산부문의 지원에 나선다. 또한, 동시에 유통시설 신설·보완사업, 과수통합마케팅 조직 강화, 공동브랜드 마케팅 강화, 수출통합조직 육성 등 유통부문의 지원 강화에도 적극 나선다는 계획이다.

특히, 경북도는 사과의 경우 황옥, 루비-S 등 작은 사과 품종을 권장하고, 포도는 켐벨얼리로 대표되는 조생종 위주에서 청포도계열 만생종인 샤인머스켓으로의 품종 전환을 유도하는 등 주요 품목별로 홍수출하 수급관리를 위해 조·중·만생종 품종을 다변화한다는 방침이다.

또한, 친환경 인증 및 GAP인증 실적이 미흡한 복숭아, 떫은 감, 자두의 인증면적을 지속적으로 확대, 7대 과수 예상 재배면적의 40%까지 인증면적을 늘려 고품질, 안전 농산물을 생산한다는 복안이다.

아울러, 유통분야에 있어서는 참여조직, 시·군 단위 통합조직의 참여확대를 통해 취급액을 늘리고 경북연합마케팅추진단에 출하하는 ‘전속출하조직’을 집중 육성하는 한편, 현재 지역생산량의 26.3%에 머물고 있는 상품화 시설을 지속적으로 확충하여 APC 경유율을 40%까지 증가시켜 고품질의 과일을 출하할 계획이다.

김주령 경북도 농축산유통국장은 “경북도는 전국 최대, 최고 과일 산지로의 현재 명성에 안주하지 않고 유통시장의 니즈에 맞춰 생산과 유통, 수출의 각 과정에서 필요한 사업들이 적재적소에 지원될 수 있도록  보조사업을 체계적으로 운영해 농가에서 생산한 고품질 과일들이 소비자에게 제값을 받을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안동=조성제 기자 chosj@agrine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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