항산화기능성을 갖춘 복합내병성 적색 메벼 ‘적진주2호’가 개발돼 2019년부터 본격적으로 보급될 것으로 보인다. 주요 재배적응 지역은 충남 및 영·호남평야 1모작지다.

농촌진흥청은 지난 16일 기능성 유색미에 대한 소비자 요구에 부응하기 위해 항산화 성분인 폴리페놀 함량이 높은 ‘적진주2호’를 개발했다고 밝혔다. ‘적진주2호’는 폴리페놀함량이 163.7㎍/㎎으로, 기존 ‘적진주’ 품종의 89.6㎍/㎎보다 높다. 또한 흰잎마름병과 줄무늬잎마름병 등 주요 병해에 대한 복합내병성을 갖춰 재배안정성이 크게 강화됐다는 설명이다. 아울러 ‘적진주2호’는 현미수량이 560㎏/10a로 ‘적진주’ 477㎏/10a보다 21% 많으며, 현미 껍질의 붉은 색이 우수하다.

특히 적미 품종의 문제점으로 지적돼온 이삭에서 싹이 트는 수발아가 개량됐으며, 쓰러짐에 견디는 특성도 강하다.

고종민 농진청 논이용작물과장은 ‘적진주2호’와 관련, “종자생산단계를 거쳐 농업기술실용화재단에서 2019년부터 본격적으로 보급할 예정”이라며 “‘적진주2호’는 쌀의 부가가치를 높이고 건강기능성 식품 시장 활성화에도 크게 이바지할 것으로 기대된다”고 설명했다.

서상현 기자 seosh@agrine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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