형주산업 ‘팬코일난방기’

산소 태우지 않고 온풍 만들어
쾌적하고 적정습도 유지 가능
기계작동 소음도 거의 없고
천장 설치로 농작업 방해 안돼


“시설하우스 난방비 절감을 간절히 원하십니까? 쾌적한 온실 환경을 바라십니까? 형주산업의 팬코일난방기로 해법을 찾으십시오. 미세하면서도 작물생육을 최적화시키는 ‘웰빙온풍’을 온실 구석구석까지 전달하는 ‘꿈의 난방기’입니다.”

이재철 형주산업 대표는 길게 기른 하얀 수염을 쓸어내리며 이와 같이 피력했다.

겨울철 시설하우스 농사가 마무리 국면으로 접어드는 시기다. 이번 작기 겨울농사는 유난히 혹독한 한파와 싸웠다. 난방비를 절감하면서 품질 좋은 농산물을 고르게 생산하는 것이 시설하우스 농가들에게 여전히 큰 숙제임을 되새기게 하기에 충분했다.

매서운 한파는 시련을 주기도 했지만, 농업용 난방기의 옥석이 가려지는 계기로 작용하기도 했다. 특히 형주산업의 팬코일난방기는 탁월한 난방비 절감효과는 물론, 산소를 태우지 않는 쾌적한 난방으로 온실 작물에 생기를 불어넣으면서 농민들에게 흐뭇한 미소를 안겼다.

경남 밀양시 하남읍 명례들판에서 시설채소 육묘를 하고 있는 송병권 비케이씨드&프러그 대표는 지난 1~2월분 전기요금 자동납부 청구서를 보여주며 이 대표에게 고마움을 표했다.

송 씨는 약8250㎡(2500평)의 비닐하우스에서 토마토, 수박 등의 시설채소 모종을 생산해 농가에 공급한다. 지난해 형주산업의 팬코일난방기 40대를 설치해 일체의 다른 난방기 없이 단독난방을 실시했다. 이번 겨울 혹한기에 육묘온실 난방은 물론, 사무실과 활착실을 포함한 전체 시설에 사용한 전기요금이 1월분 197만8360원(12월 17일~1월 16일 사용), 2월분 261만3530원(1월 17일~2월 16일 사용)에 불과했다.

송 씨는 “이번 겨울 날씨가 워낙 추웠기에 작물에 악영향을 주지 않으면서 난방비를 최대한 줄이는 것이 생산비 절감을 위한 큰 숙제였다”면서 “혹한기 한 달에 300만원에도 훨씬 못 미치는 수준의 전기요금으로 난방비를 완전히 해결할 수 있게 돼 매우 놀라웠다”고 전했다.

또한 “산소를 태우지 않는 방식으로 온풍을 만들어내기 때문에 온실이 매우 쾌적했고, 작물에 적합한 적정습도 유지가 용이했으며, 온실 내 온도편차 없이 골고루 따뜻해 균일한 육묘 생산이 이뤄졌다”고 호평을 쏟아냈다.

아울러 “기계작동 소음이 거의 없이 조용히 가동되고, 설치 및 이동도 매우 손쉽고, 천장에 매달아 놓는 형태라 각종 농작업에도 방해를 주지 않아 참 좋았다”고 덧붙였다.
 

"난방비 절감 재미 쏠쏠" 입소문 자자
경남 밀양 시설고추농가
기름열풍기 사용의 ‘반값’
"팬코일난방기, 기대 이상"


난방비에 가장 민감한 시설고추농가에는 이미 형주산업의 팬코일난방기에 대한 입소문이 자자하다.

밀양시 하남읍 백산들판에서 20여년 시설고추 농사를 짓고 있는 김규현 씨는 올해로 4년째 형주산업의 팬코일난방기로 난방비 절감에 쏠쏠한 재미를 보고 있다고 전했다.

김 씨는 약1155㎡(350평)의 밀양형 비닐하우스 1동당 11.5kw용량의 팬코일난방기 6대를 설치했다. 난방비로 사용된 전기요금은 혹한기인 12월분 40만원, 1월분 60만원, 2월분 65만원 가량 나왔다. 11월부터 이듬해 4월까지 6달 동안 총250만원 정도밖에 되지 않았다. 혹독한 한파를 겪은 이번 겨울 작기에도 1월분 전기요금이 67만3000원에 불과했다.

과거 기름열풍기로 1동당 6000리터 이상의 면세유를 소진하며 420만원~480만원 정도의 기름값을 부담했던 것과 확연히 대조된다고 한다. 또한 온풍을 전달하는 긴 덕트를 달지 않아도 돼 농작업이 편리해졌으며, 온실 내 온습도 조절도 용이해져 만족감이 더욱 크다.

김 씨는 우선 1동의 비닐하우스에 설치해 비교검증을 해본 결과 압도적 난방비 절감 효과를 얻게 되자 나머지 비닐하우스도 이 팬코일난방기로 난방시스템을 전환했다. 단동하우스의 특성을 감안해 환풍팬을 여러 대 추가로 달아 난방효과를 더욱 높였다.

그는 “난방비 부담을 조금이라도 더 줄여보고자 연탄온풍기를 비롯해 온갖 난방기 도입의 각축장이 됐던 밀양지역 시설하우스에는 어느덧 전기온풍기가 대세가 됐지만, 전기온풍기도 여러 업체의 불완전한 제품이 많이 쏟아져 나와 시행착오가 빈번했다”고 전했다.

더구나 “토출구의 온풍이 온실 곳곳에 골고루 전달되지 못해 온실 난방에 한계를 보이는 기종이 많았고, 지자체의 전기온풍기 보조금 지원 사업이 편법영업에 기생한 부실 전기온풍기 업체들의 악용으로 오히려 시장을 교란시키기도 해 조심스러웠다”고 토로했다.

이에 “꼼꼼한 비교검증을 거쳐 형주산업의 팬코일난방기를 설치했고, 기대이상의 효과를 거둬 나머지 비닐하우스에도 설치해 난방비 절감과 고추품질 향상을 꾀하고 있다”고 말했다.


발명특허로 무장 ‘꿈의 난방기’ 표방
장영실 과학기술 전국대회서
신기술 과학부문 대상 수상
설치 편리하고 비용도 저렴


형주산업의 팬코일난방기는 농민들이 간절히 기다려온 ‘꿈의 난방기’, ‘신비의 난방기’를 표방하고 있다. 그 비결은 장인정신이 깃든 발명특허로 차곡차곡 축척된 기술력이다.

이재철 형주산업 대표는 이미 오래 전 시설하우스전용 동력환풍기와 무동력환풍기를 개발해 시설하우스 농가에 공급하며 농가의 신뢰를 쌓아왔다. 또한 환풍 팬코일도 개발해 보급했다.

이 제품들은 여전히 형주산업을 지탱하는 소중한 버팀목 역할을 하고 있다.

이어 보일러와 열풍기를 일체형으로 결합한 야심작 팬코일난방기를 개발해 발명특허를 받았고, ‘제14회 장영실 선현 과학기술 전국대회’에서 신기술 과학부문 대상 수상의 영예를 안았다.
이재철 대표에 따르면 이 팬코일난방기는 6리터에 달하는 소량의 물을 데워 동파이프로 흐르게 해 온풍으로 바꾸어낸 후 팬코일로 불어낸다. 작은 크기의 일체형 팬코일전기온수온풍난방기라 할 수 있는데, 줄여서 팬코일난방기로 부르고 있다.

공기를 태우지 않는 방식의 난방으로 온실의 물, 바람, 열의 균형을 조화롭게 유지시킨다. 건조한 바람이 아니라, 적정한 습도를 머금은 온풍이 실내공기를 매우 쾌적하게 만든다. 이에 농작물의 친환경 재배에 유리하다. 농작업을 하는 사람들의 피부건조나 눈 따가움, 눈·코·입 마름 현상도 없다. 가습기나 공기청정기가 필요 없을 정도다.

특히 연비효율이 현재의 농사용 전기 사용을 기준으로 연탄난방기보다도 저렴하고, 면세유대비 70% 이상의 난방비 절감 효과를 거둘 수 있다고 한다.

여러 대를 온실 중간 중간에 설치해 적정한 온풍을 구석구석으로 불어넣기에 온실 내 온도 편차가 최소화된다. 흰가루·탄저병 차단에도 유리하다.

설치비용이 저렴하고 편리하기에 자유자재로 설치위치를 조정할 수도 있다. 단동하우스의 경우 환풍팬을 추가로 설치해 활용하면 더욱 효과가 좋다.

소비전력에 따라 5kw, 8kw, 11.5kw, 22kw용 네 개의 모델을 선택할 수 있다. 11.5kw모델 한 대로 198㎡(60평)의 온실 온도를 외기온도 영하10℃에도 20℃까지 유지할 수 있는 난방능력을 갖췄다고 한다. 약1155㎡(350평)로 보편화 돼 있는 밀양형 비닐하우스의 경우 여섯 대를 설치하면 단독난방이 충분한 셈이다.


건조시설·강당 등 다양한 활용도 뽐내
김천 메주건조장에 설치
건조기간 45→35일로 단축
콩나물 재배기간도 하루 당겨

형주산업의 팬코일난방기는 시설채소 온실뿐만 아니라 버섯재배사, 콩나물재배사, 곤충사육사, 메주·곶감·과메기 건조시설 등에도 애용되며 다양한 활용도를 자랑한다. 종교시설 등 사무실과 강당 실내난방에도 사용된다.

특히 김천 메주건조장에 설치돼 건조기간을 45일에서 35일로 10일가량 단축시켰고, 상주 콩나물 재배사에서도 콩나물 재배기간을 7일에서 6일로 하루 단축시킨 성과를 거뒀다.

이밖에 전국 각지의 버섯재배사와 곤충사육사에서도 호평이 잇따랐으며, 국내 바나나재배온실에도 설치가 추진 중이다. 최근엔 경남 산청과 전남 영암지역의 곶감 재배에도 도입돼 효과를 거두고 있으며, 경북 포항지역 과메기 건조까지 투입되며 활용무대를 넓혀가고 있다.

또한 2017년 7월 베이징에서 열린 한국특허제품중국설명회에 참석한 것을 계기로 중국 내몽고 자치구의 토마토·가지 시설하우스 시범설치가 이뤄져 호평을 받았다. 훈춘시의 정미소, 영길지역의 생선(코다리) 대규모 건조장에도 설치가 추진되며 수출 전망을 밝게 하고 있다.

형주산업은 재생수지(PE·PP) 펠릿(칩)을 1000~2000℃의 고열로 완전연소를 시켜 연탄의 3배에 달하는 연비효율을 얻을 수 있는 재생수지발화기도 개발해 주문제작을 해주고 있다.

이재철 대표는 “농업용 난방기의 온실난방능력에 대한 검증이 제대로 이뤄지지 않는 농업현실 속에서 인고의 시간을 보내기도 했다”면서 “혹독한 한파를 겪으면서 난방기의 옥석이 드러나고, 탁월한 난방효과와 특허기술이 빛을 발해 뿌듯한 자신감을 느낀다”고 전했다.

밀양=구자룡 기자 kucr@agrine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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