농협 채소공판장 이전으로
연간 거래액 700억 넘을 듯


포항시 농산물도매시장이 과일과 채소를 모두 취급하는 종합 농산물 유통시대를 열었다. 향후 포항시 농산물도매시장은 과일류와 채소류의 통합 운영으로 연간 거래액 700억원 이상의 규모화 된 시장이 될 것이라는 전망이다.

이는 포항시 죽도시장에서 1973년 5월 개장이후 40년 넘게 운영되어온 포항농협 채소공판장이 포항시 북구 흥해읍에 소재한 ‘포항시 농산물도매시장’으로 최근 이전해 이달 12일부터 본격적인 운영에 들어가면서 가능해졌다는 것이 포항시의 설명이다.

기존에는 포항지역에서 채소류의 경우 주로 죽도시장 내 포항농협 채소공판장이 유통을 담당하고, 과일류는 포항시 농산물도매시장에서 취급하는 이원화된 구조였으나, 이번 포항농협 채소공판장 이전으로 단일 시장 통합 유통시대를 열게 됐다는 것.

이에 앞서 포항시는 채소공판장 이전을 대비해 지난해 사업비 7억원을 확보해 올해 2월 5일 농산물도매시장 청과2동에 914.66㎡(276평)의 규모로 증축을 완공했으며, 향후 채소류의 원활한 유통을 위해 저온저장고 2대를 신규로 설치할 예정이다. 경매시간은 채소류의 경우 매일 오전 4시에 진행되며, 과일류는 동절기 8시, 하절기 7시(일요일 휴무)로 기존과 동일하다.

정철화 포항시 농식품유통과장은 “기존에 과일만 유통되던 포항시 농산물도매시장에 채소공판장이 들어와 품목이 다양해졌다”며 “이를 통해 포항지역 농산물 유통의 시너지 효과 극대화와 함께 한 곳에서 과일과 채소를 한 번에 구매하는 원스톱 유통시스템을 구축하게 된 것도 큰 성과다”고 전했다.

포항=조성제 기자 chosj@agrine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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