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지난 12일 장성군청 상황실에서 열린 국산밀 재배 확대를 위한 간담회.

40kg 한 포대당 
일반 밀 3000→5000원
무농약은 5000→7000원
유기농 7000원→1만원으로


전남 장성군이 밀 생산 기반 확대를 위한 대책으로 생산 장려금을 대폭 인상하기로 결정했다.
밀은 국내 연간 소비량이 쌀 다음으로 많은 곡물이지만 자급률은 1.8%로 턱없이 낮아 수입산에 의존하는 실정이다.

이에 200ha의 재배면적과 656톤의 연간 출하량을 자랑하는 밀 주산지 장성군이 밀 생산 장려금을 올해부터 대폭 인상해 농가에 대한 지원을 강화키로 했다.

40kg 한 포대 당 생산 장려금이 일반 밀은 3000원에서 5000원으로, 무농약 밀은 5000원에서 7000원으로, 유기농 밀은 7000원에서 1만원으로 오른다.

이와 관련해 군은 지난 12일 군청 상황실에서 ‘국산 밀 재배 확대를 위한 간담회’를 개최해 밀 생산기반 확대방안을 추가적으로 논의했다.

간담회에 참석한 천익출 우리밀농협 조합장은 지난해의 50%로 배정한 우리 밀 수매량을 올해는 소비량이 증가할 경우 전량 수매하기로 농가에 약속했다.

또 밀 재배 농가에선 경로당에 지원하는 쌀에 우리 밀을 혼합해 우리 밀 소비처를 늘리는 방안을 제안하기도 했다.

군은 이번 밀 생산 장려금 인상이 생산 기반 확충의 기폭제로 작용해 우리 밀 자급률을 높이는 데 기여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장성군 관계자는 “우리 군은 밀 생산 장려금 지급, 밀 수확 농기계 지원 등을 통해 밀 재배 농가를 적극 돕고 있다”며 “장성군의 밀 생산 기반 확대 정책이 우리 밀 자급률을 높이는 데 도움이 되길 바란다”라고 말했다.

장성=최상기 기자 choisk@agrine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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