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국제종합기계가 19번째로 진행한 김제 연전시회에 100여명의 농민들이 참석해 국제종합기계가 선보인 다양한 농기계를 둘러봤다.

주력 상품 등 30여종 선보여
참여 농민 영농계획 수립 한몫


“이게 그건가? 반값 트랙터?”

국제종합기계㈜가 3월 9일 전북 김제 시민운동장에서 진행한 연전시회. 이곳에 모인 농민들의 눈길은 ‘A4800’에 쏠렸다. A4800은 국제종합기계가 지난해 11월 중소농과 귀농인을 위해 선보인 48마력 트랙터로서, 좁은 공간에서 회전반경이 좋아 비닐하우스는 물론 논 수도작업, 과수원작업 등 다양한 작업이 가능한 트랙터다. 농민들이 관심을 보인 이유, 타사 제품의 절반가격이라는 것. 일명 ‘반값 트랙터’를 미심쩍게 생각했던 농민들이 A4800을 직접 만져보면서 그간의 궁금증을 해소하려 했다. 국제종합기계 관계자는 “트랙터가 반값이라고 하니까 하자가 있는 제품이거나 쓰다 남은 제품이 아닌지 묻는 농민들이 꽤 많았다”며 “연전시회에 온 농민들의 관심은 어쩌면 당연하다”고 말했다. 이렇게 농민들은 연전시회를 찾아, 행사장에 전시돼 있는 농기계를 하나씩 훑어보며 올해 영농계획을 세우고 있었다.

국제종합기계는 2월 6일 경기 연천을 시작으로 전국 대리점별 연전시회에 나선 가운데 지난 9일 김제에서 19번째 연전시회를 열었다. 이날 연전시회에는 100여명의 김제농민들이 참석해 영농철을 앞두고 국제종합기계 제품 30여종을 둘러봤다. 김제는 농기계 시장에서 핵심거점이라는 점에서 국제종합기계도 이번 연전시회에 힘을 많이 줬다.

국제종합기계의 김동익 영업본부장은 “연전시회는 농기계를 설명해주는 것도 중요하지만 지난 1년간 국제종합기계를 이용해준 고객들을 위한 사은보답행사로서의 의미도 있다”며 “농민들이 연전시회에 흥미를 느끼고 간다면 자연스럽게 국제종합기계도 더욱 관심있게 볼 것이란 확신을 갖고 연전시회를 이끌어오고 있다”고 설명했다. 국제종합기계가 농기계 설명회와 더불어 무대행사에도 심혈을 기울인 이유이기도 하다.

김동익 본부장은 A4800에 대해 “중소형 트랙터를 찾는 사람들, 또 귀농해서 처음 트랙터를 찾는 사람들을 위한 제품”이라며 “이들 상품을 포함해서 올해부터 무상품질보증기간을 5년으로 늘렸는데, 이는 트랙터의 수리비 부담없이 또 좀 더 싼 가격으로 트랙터를 살 수 있도록 하자는 바람에서 추진하고 있다”고 언급했다.

국제종합기계는 김제 연전시회에서 A4800과 함께 ‘LUXEN(럭센) 1100’과 ‘LUXEN 700’도 주력상품으로 제시했다. 럭센 1100은 국내 유일한 존디어 풀파워 엔진을 장착한 117마력의 대형트랙터로 힘이 강력하다. 또 70마력의 중형트랙터인 럭센 700은 타사와 비교해 연비가 좋고, 타사의 60마력 가격으로 저렴하게 프로모션하고 있다는 게 국제종합기계의 설명이다.

김문식 김제 국제대리점 사장은 “오늘만큼은 어떤 농기계를 쓰는 농민이든 진정한 국제종합기계의 고객”이라며 “국내 1등기업을 넘어 세계 우수기업으로 발돋움할 수 있도록 농민들과 함께 뛰겠다”고 밝혔다.

국제종합기계는 오는 23일 전남 영광(28번째)을 끝으로 연전시회를 마무리하고 창립 50주년을 위한 행보에 들어간다. 김동익 본부장은 “국제종합기계는 6월 30일이면 창립 50주년을 맞는데, 농기계로만 50년을 일해왔다는 자부심을 느낀다”며 “50주년은 곧 농민들이 국제종합기계를 오랫동안 사랑해줬기 때문으로 앞으로도 농가가 부담없이 국제종합기계 농기계를 선택할 수 있도록 저렴하고, 유통마진을 좀 더 없앤 트랙터를 계속 공급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조영규 기자 choyk@agrine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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