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영록 농림축산식품부 장관이 장관직을 사퇴하고 전남도지사 후보 선거에 출사표를 던졌다. 더불어민주당에서 요구한 현직 국회의원의 지방선거 출마 자제 요청에 이개호 의원이 전남도시지사 선거에 불출마 하겠다고 공식 선언하며 화답하자 전남도지사 출마로 가닥을 잡았다.

김영록 농식품부 장관이 전남도지사 선거에 합류하면서 경선에 뛰어든 인물은 신정훈 청와대 농업비서관, 민주당 입당 예정인 장만채 전남도교육감, 노관규 전 순천시장 등이다.

김 장관이 전남도지사 후보에 뛰어들면서 강력한 다크호스로 부상할 전망이다. 문재인 정부 1기 내각에 발탁돼 농식품부 장관에 취임한 이래 산지 쌀값 안정을 이뤄냈고, 상시적인 긴급 방역 대응체계로 조류인플루엔자(AI) 확산을 성공적으로 차단한 것은 상당한 성과로 평가된다.

특히 전남도 행정부지사와 전남 해남완도진도군 지역구에서 18~19대 국회의원 등 행정과 정치 경험을 고루 갖춘 것도 플러스 요인으로 작용할 것으로 예상된다.

농민단체 한 관계자는 “농어업회의소법과 농어업특별위원회 관련법을 처리하지 못한 것은 아쉽지만 농식품 분야의 최대 이슈 중 하나인 청탁금지법 개정을 이끌어 내 인상 깊다”라고 평했다.

이동광 기자 leedk@agrine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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