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체예산 19억원 추가 투입
콩 수확기 공급 등 추진계획


전남도가 올해 ‘논 타작물 재배지원 사업’의 성공적 추진을 위한 대책을 마련해 적극 추진하고 있다.

도는 그동안 올해 논 타작물 재배 1만 698ha 목표달성을 위해 사업설명회와 간담회, 각종 교육 등을 통해 사업홍보와 애로사항을 수렴해 중앙정부에 제도개선을 수차례 건의해왔다. 도의 주요 건의 내용은 지원사업 신청기간 연장 및 벼 면적 감축 취지에 맞는 사업대상 농지 확대 등이다. 도의 건의를 받아들인 농림축산식품부는 사업기간을 오는 4월 20일까지 연장하고, 대상 농지도 지난해 벼 재배사실이 확인된 농지까지 포함토록 하는 등 일부 지침을 변경했다.

정부의 제도 개선과는 별도로 도는 자체적으로 사업 활성화 대책을 마련해 지난 5일 관련 기관단체 등에 통보하고, 행·재정력을 총동원해 농정 핵심사업으로 추진토록 했다. 또 자체사업 활성화 대책으로 도비 19억원을 확보해 콩 수확기 공급과 조사료 사일리지 제조비의 시군비 부담을 완화하고, 지난해 타작물 전환면적에 대한 50% 지원금을 100%로 높일 예정이다.

사업참여가 우수한 기관단체 및 농가에 대한 인센티브도 대폭 강화한다. 2018년산 공공비축미 배정에 타작물 실적 30%를 반영, 들녘경영체 등 관련사업 선정 시 가점을 부여, 2018년 농산시책 평가 반영, 유공자 포상 확대 등을 추진한다. 여기에 농협, 농·축산기관단체를 대상으로 역할을 분담해 타작물 종자 확보와 판로대책 등을 차질 없이 추진하고, ‘1시군 1담당제’ 시행과 시군 추진상황 보고회 등을 통해 사업추진도 독려할 계획이다.

전종화 도 농림축산식품국장은 “최근 쌀값이 좋다고 생산을 늘리면 수확기에 공급 과잉으로 이어져 쌀값 하락이 우려된다”며 “소득 측면에서도 타작물 생산소득에 지원금까지 더하면 쌀보다 많아지므로, 타작물 사업에 적극 참여해 주기 바란다”고 말했다.

무안=최상기 기자 choisk@agrine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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