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충북친환경농업인연합회와 흙살림과 (사)흙과 도시가 공동 시농제를 지냈다.

이들 단체는 10일, 충북 괴산군 흙살림 농장에서 행사를 개최했다. 시농제는 3월11일 흙의 날을 기념하기 위해 마련한 것으로 하늘과 땅, 사람들에게 농사의 시작을 알리는 행사다. 또 눈에 보이지 않는 미생물부터 곤충, 지렁이, 인간까지 위기에 빠진 모든 생명체를 살리고 축원하는 자리이기도 하다.

시농제에서는 충북도내 각 시·군에서 가져온 물과 흙을 한데 모아 밭에 뿌리는 합수, 합토 행사가 진행됐다. 흙이 물을 머금어 수자원을 모으고 생물들에게는 삶의 터전을, 인간에게는 식량을 제공해 주는 소중한 존재임을 상징하는 행사다. 흙을 살리는 일이 바로 생명과 환경을 살리는 일이며 농업의 근본을 지키는 일임을 널리 알리는데 그 뜻이 있다.

또 충북친환경농업인연합회 회원들이 각 시·군별 특산물을 가져와 흙의 여신에게 바치며 올 한해 풍년을 기원했다. 이어 충북 친환경농업 발전을 위한 농민결의를 다짐하고 생산자와 관계기관 간의 교류와 화합을 도모했다.

괴산=이평진 기자 leepj@agrine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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