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농민 박문규 씨가 자신이 직접 개발한 써래에 대해 장점을 설명하고 있다.

기존 써레 단점 한 번에 해결
로터리에 부착해 영구적 사용
유지 관리비용도 필요 없어
노동력도 30% 절감 가능


누구나 편리하고 쉽게 사용함은 물론 월등한 작업 능력과 저렴한 가격까지 다양한 특징을 가진 써레를 농민이 직접 개발해 화제를 모으고 있다.

전북 정읍시 박문규(59) 씨가 그 주인공으로 그는 자신이 벼농사를 지으면서 기존 써레가 갖고 있는 거추장스럽고, 무거우며 고장이 잦고 유지관리비가 많이 드는 여러 단점을 한방에 해결할 수 있는 방법을 찾다 새로운 써레를 개발하게 됐다고 밝혔다.

박 씨가 개발한 써레는 국내 최초로 로터리에 직접 부착한 문짝형 써레로 써레질이 간편해 남녀 누구나 쉽게 사용할 수 있고 탁월한 작업 능력을 보유한 점이 특징이다. 로터리에 한번 부착하면 탈부착 필요 없이 영구히(논·밭)사용할 수 있고 로터리를 치면 써레에 달린 볏짚 매몰장치가 흙을 파쇄 하는 기능을 갖춤은 물론 볏짚이나 모폭을 땅속으로 짚어 넣을 수 있어 뜬 모를 방지할 수 있다.

지난 2017년 270여 필지에 달하는 연속 시험 가동을 했지만 한 번도 고장이 없어 이를 입증할 수 있다고 그는 자신했다. 무엇보다 유지관리비가 필요 없는 영구적인 국내 최강의 써레이면서 빠른 써레질로 인해 노동력을 30% 절감할 수 있는 획기적인 써레라는 것이다.

아울러 써레는 국내 최초로 무른 논이나 단단한 논을 선택적으로 사용할 수 있고 완전한 수평을 위한 잔압장치로 울퉁불퉁한 흙을 고르고 평평하게 잡아줌은 물론 전진하면서 흙을 2톤 정도 끌어주는 능력 등 여러 장점을 지녔다.

누구보다 기계를 좋아해 평생 기계와 살아왔다는 일명 맥가이버로 소문 난 박문규 씨는 국내 최초로 콤바인 덤프트레일러와 이에 앞서 다른 써레를 개발한 것을 시작으로 국내외 대형 농기계회사의 신제품 트랙터, 콤바인, 이앙기 등을 시험해 주는 테스트맨으로 활동한 이력도 있다. 써레는 지난 2017년 7월 특허청에 트랙터용 써레라는 발명 명칭으로 특허(발명특허)제 10-1761275호로 등록됐다. 써레는 현재 태국과 베트남 등 동남아시아로 수출을 모색 중이다.

박문규 씨는 “농민이 조금 더 쉽고 편리하게 농사지을 수 없는가를 고민하다 써레를 개발하게 됐다"면서 "자신이 개발한 써레는 국내 최강 명품만능써레라고 확신한다”고 자신감을 피력했다.
문의 (011-356-6868)

정읍=양민철 기자 yangmc@agrine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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