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모작·다수확 가능
고소득 품목으로 주목


전남 장성군이 올해 고소득 옐로우푸드로 밥맛이 뛰어나고 이모작, 다수확이 가능한 ‘황금찰보리’를 콕 찍었다.

전국 자치단체 최초 컬러마케팅인 ‘옐로우시티 프로젝트’를 벌이고 있는 군이 옐로우시티 브랜드를 널리 홍보하고, 맥류 재배면적 확대를 통한 농가소득 제고를 위해 ‘황금찰보리 사업’을 추진한다고 밝혔다.

일반적으로 논은 가을걷이 후 이듬해 모를 심는 봄이나 초여름까지 놀려야 하지만 찰보리를 재배하면 벼농사를 연이어 재배하는 2기작이 가능하다. 특히 군이 도입하는 황금찰보리는 찰기와 끈기가 좋아 밥맛이 뛰어난 데다 식어도 잘 굳지 않는다. 또 일반 보리처럼 미리 불리지 않고 사용이 가능해 밥도 간편하게 할 수 있다. 다수확에 도복이 적고 바이러스병인 호위축병에 강한 것도 황금찰보리의 특징이다.

이에 군은 이번사업이 농가소득 증대에 크게 기여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군은 찰보리 재배 기계화 작업 체계도 확립했다. 농가 일손을 절감하고 농작업 효율을 높이기 위해서다. 이를 위해 3대 권역별로 마련한 농기계임대사업소에 트랙터 부착용 파종기를 비치해 기계 파종을 원하는 농업인이 언제든지 임대할 수 있도록 했다.

보리 주산단지에는 진압기, 휴립복토기 등 생력화 농기계를 적극 지원하고 있다. 유통업체와 전량 계약재배를 통해 안정적인 판로도 확보했다. 지역 농업인들도 황금찰보리 재배에 크게 호응하고 있다. 지난달 ‘2018 품목별 농업인 교육’ 과정으로 실시한 소비자 맞춤형 보리품종 및 재배기술 교육은 100여명이 넘는 농업인이 수강을 했다.

장성군 관계자는 “황금찰보리 사업이 이모작 재배 확대를 통해 농가 소득을 높이고 우리 군의 브랜드인 옐로우시티의 인지도를 향상하는 데 기여할 것”이라며 “황금찰보리 가공상품 개발 등을 적극 추진해 우리 군을 대표하는 소득 작물로 만들어가겠다”고 말했다.

장성=최상기 기자 choisk@agrine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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