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귀포시 설문조사 결과
“스티커 부착은 불편” 73%


당도 위주의 감귤 출하 정책에 농가 소득 향상에 도움을 주고 있는 것으로 조사됐다.

제주 서귀포시는 지난 2월1일부터 10일까지 농가 71명, 작목반 42명, 상인 83명 등 총 196명을 대상으로 2017년산 감귤부터 적용되고 있는 당도(10브릭스 이상) 위주의 감귤 출하 정책에 대해 실시한 설문조사 결과를 발표했다.

설문조사 결과 응답자의 64%인 126명이 당도 위주 출하로 농가·유통인 소득이 증가했다고 답했다.

또한 올해 첫 적용된 당도 위주 소과, 대과 출하 정책에 대해서는 73%가 찬성 의견을 제시했으며, 소과만 출하를 허용 하자는 의견도 27%로 나타났다.

이는 당도 위주의 출하가 농가 소득 향상에 도움이 되며, 대·소과 출하 허용으로 소비자의 감귤 선택의 폭을 확대하기를 바라는 것으로 조사됐다.

이와 함께, 유통인을 대상으로 한 대·소과 스티커 부착에 대해 73%가 불편하다는 의견을 제시하며, 불편 해소를 위해 ‘대과’, ‘소과’보다 3S, 3L등 기존 규격용어와 연계된 용어 사용을 희망했다.

시는 이에 당도 위주 출하를 지속하기 위해 타이벡 신청량 전량지원 및 지원주기 1년 단축, 품종갱신상업·원지정비사업의 보조비율 상향조정, 방풍수정비 사업 확대 지원에 나설 계획이다.

시 관계자는 “2017년산 노지감귤 생산량 감소에도 상품 출하물량이 많아 농가 조수익이 증가할 것으로 전망되고 있다”며 “이번 설문조사 결과를 분석해 정책에 반영될 수 있도록 할 것”이라고 말했다.

서귀포=강재남 기자 kangjn@agrine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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