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주농기원 ‘감귤·과수 전망’

▲ 제주도농어업인회관에서 ‘제주 감귤·과수 전망 발표회’가 열리고 있다.

제주농기원 ‘감귤·과수 전망’
당산비 1% 증가 때 가격 0.8%↑


제주감귤 3년 연속 제값을 받기 위해서는 생산량보다 품질 개선이 중요하다는 지적이다.

제주특별자치도농업기술원(원장 이광석)은 지난 7일 농어업인회관 대강당에서 한국농촌경제연구원 농업관측본부(본부장 박기환)와 공동으로 ‘제주 감귤·과수 전망 발표회’를 개최했다.

이날 주제발표에 나선 박한울 한국농촌경제연구원 연구원은 감귤 수급 동향과 전망을 통해 “감귤은 맛과 간편성으로 선호도가 높다”고 언급하며 “당산비 1% 증가할 때 가격은 0.8% 상승하고 생산량 1% 증가할 때 가격은 1.7% 하락해 토양피복재배 등 품질개선 노력과 함께 완숙과 선별 출하, 강제착색 근절 등 당도 높은 고품질 감귤을 출하가 이뤄져야 한다”고 얘기했다.

고태호 서울청과 차장은 도매시장 동향 발표에서 저품질, 부패, 과잉 출하 등 감귤 가격 하락 원인을 지적하며 “소비자가 믿고 구매할 수 있는 기본이 우선으로 적절한 출하시기, 꾸준한 물량, 정확한 선별 등 생산농가, 유통상인, 관련기관, 지자체 등 협력이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전병화 제주도 감귤진흥과장은 “품종갱신, 성목이식 등 원지정비사업 확대로 품질은 올리고 수요자 중심 맞춤형 유통체계 도입 및 생산자 중심 산지전자경매 안착화, 수급조절 감귤의무자조금 기능을 강화해 나갈 것”이라고 말했다.

강종훈 농업연구관은 “지난해 해거리와 수확기 기상호조로 수확이 일찍 마무리 되면서 수체영양이 좋아 개화 및 결실 조건이 양호해 풍작이 예상되고 있다”며 1/2간벌, 정지·전정 등 철저한 재배 관리를 요구했다.

제주=강재남 기자 kangjn@agrine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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