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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쌀값 현실화 하되 시장왜곡은 막아야"RPC 조곡 재고량 감소

매입 줄고 판매량 증가 영향
농협 재고물량 ‘70만5000톤’ 
충남·전북·전남 등 모두 줄어

민간RPC도 1~2개월분 가량↓ 
도정라인 4월까지만 돌아갈 듯
"정부양곡 풀어야" 목소리도

농식품부, 수급관리 ‘고심’


농협계통이 보유한 2월말 현재 쌀 재고량이 전년동기에 비해 29.4% 감소한 70만5000톤으로 나타났다. 전년대비 29만3000톤가량이 감소한 것. 이처럼 재고량이 줄어든 데는 전년에 비해 매입량이 감소한 반면, 판매량은 늘어나고 있기 때문으로 분석되고 있다.

전년에 비해 재고량은 확실히 적은 것으로 파악되고 있다. 지난 2월말을 기준으로 농협경제지주가 파악한 농협계통의 쌀 재고량은 총 70만5000톤가량으로 나타났다. 전년동기 99만8000톤에 비해 29만3000톤(29.4%)이 감소한 것이다. 농협계통 RPC가 2달가량 판매할 수 있는 물량이다.

재고감소세는 지역에 관계없이 나타나고 있다. 물량을 기준으로 동기재고량이 가장 많이 감소한 곳은 충남으로 15만1000톤이 재고로 파악되면서 전년에 비해 6만8000톤(31%)이 감소한 것으로 집계됐고, 이어 전북 재고가 13만9000톤으로 파악되면서 6만톤(30.1%), 전남 11만9000톤으로 5만6000톤(32%) 감소한 것으로 나타났다.

이어 경기가 9만3000톤으로 3만8000톤(29%), 경북이 7만6000톤으로 2만5000톤(24.7%), 경남 3만톤으로 1만8000톤(37.5%), 강원 3만6000톤으로 1만3000톤(26.5%), 충북 3만8000톤으로 1만1000톤(22.5%) 감소한 것으로 조사됐다.  

또 쌀가격 동향을 분석해오고 있는 GS&J에 따르면 2017년산 수확기 농협 및 민간 RPC의 원료곡 매입량이 전년보다 각각 16%α30% 이상 감소했고, 2월말 현재 산지의 농협과 민간 RPC 재고량 역시 평년보다 각각 1~2개월분 가량 적은 것으로 알려지고 있다.

농림축산식품부도 이에 대해 전반적으로 농협이 목표대비 85%정도, 민간이 60%정도를 매입했고, 이 재고물량으로 최대 농협계통은 조생종 신곡이 나오는 8월말까지, 민간RPC는 최대 4월까지 도정라인을 돌릴 수 있을 것으로 파악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이에 따라 민간RPC를 중심으로 정부양곡을 풀어야 하는 것 아니냐는 요구가 제기되고 있는 상황.

반면, 현재 펼쳐지고 있는 수급상황은 30년전 수준까지 하락했던 산지쌀값을 회복시키는데 톡톡한 역할을 하고 있다는 평가다. 통계청이 산지쌀값을 조사하기 시작한 지난 2013년 10월 조사치 이후 산지쌀값은 지난 해 8월까지 장장 44개월이나 하락세를 나타냈다. 

특히 2015년과 2016년에 이어 2017년 수확기 전까지 정부가 시장격리와 자발적 쌀 생산조정제 등과 같은 다각적인 쌀값 회복책을 추진했음에도 불구하고 하락세를 반전시키지 못했지만 조곡물량이 감소하면서 산지쌀값은 가파른 회복세를 보여 불과 5개월여만에 2014년 8월 수준을 회복했다. 쌀값 정상화라는 문재인 정부의 정책목표도 달성을 눈앞에 두게 됐다.

한편 정부양곡을 방출해 달라는 요구를 받고 있는 농식품부의 고심은 깊어지고 있는 분위기다. 산지쌀값 현실화라는 정책목표도 달성해야 하고, 시장왜곡이 일어나지 않도록 수급조절도 해야 하기 때문. 또 재설정되는 목표가격과 올 수확기 산지쌀값에 따라 변동직불금 지급규모가 결정되는 만큼 예산 측면에서는 현재보다 올 수확기 가격이 더 중요한 상황이기도 하다.   

이에 대해 문병완 농협RPC조합장협의회 회장은 “쌀값이 안정적으로 연착륙하는 것이 중요한데, 2017년산 벼가 모두 농가 손을 떠났다면 현재 농가에게 중요한 것은 올 단경기 쌀값과 수확기 쌀값”이라면서 “여기에 초점을 맞춰 정책을 마련하는 것이 요구되는 상황이라고 본다”고 말했다.

이진우 기자 leejw@agrine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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