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딸기 국산품종 지난해 보급률 ‘93.4%’
   
▲ 2017년 농진청이 육성한 촉성용 대과성, 다수성 품종인 ‘아리향’.

‘딸기연구사업단’등 국산화 노력
2005년 9.2%에서 괄목할 성장 
지난해 외화 4299만 달러 벌어


딸기품종이 다양하게 개발되면서 2017년 기준 국산품종 보급률이 93.4%로 높아졌음은 물론 신선딸기 수출로 4299만2000달러의 외화를 벌어들인 것으로 나타났다. 국산딸기가 홍콩, 싱가포르, 말레이시아, 태국 등 세계인의 입맛을 사로잡고 있는 것이다.

농촌진흥청은 지난 8일, 다양한 품종개발로 딸기의 국산품종 보급률이 93.4%에 달한다고 밝혔다.

이에 따르면 2005년까지만 해도 국내 딸기재배 면적의 80% 이상을 일본품종인 ‘레드펄’과 ‘아키히메’가 차지했다. 이에 2005년 농업진흥기관이 힘을 모아 ‘딸기연구사업단’을 출범시키고 우리 품종의 개발과 보급에 주력했다. 이런 노력의 결과, 국산품종 보급률이 2005년 9.2%에서 2017년에는 93.4%로 늘어났다. 2005년 충남농업기술원에서 수량이 많고 재배가 쉬운 ‘설향’ 품종을 개발해 국산품종 보급의 물꼬를 트면서 빠르게 확산된 것이다 이후 수출용 품종인 ‘매향’, 저장성이 우수한 ‘싼타’, 기형과 발생이 적은 ‘죽향’ 등이 국산품종 보급률 향상에 기여해왔다. 뿐만 아니라 최근에는 크고 단단한 딸기 ‘아리향’, 복숭아향이 나는 ‘킹스베리’, 당도, 경도, 풍미가 우수한 ‘금실’ 등 신품종이 속속 개발되고 있다.

국산 딸기품종의 우수성은 수출로도 이어지고 있다. ‘싼타’와 여름딸기인 ‘고하’ 품종은 베트남과 중국 등지로 수출돼 연간 4만달러 정도의 로열티를 받고 있다. 또한 지난 10년간 신선딸기 수출물량이 늘어 2017년 기준 4788톤을 수출해 4299만2000달러의 외화를 벌어들였다.

‘딸기연구사업단’은 어른 허리 높이에 베드를 설치하는 ‘고설재배기술’로 생산성을 30% 이상 높이고, 지역에 맞는 에너지절감패키지기술로 난방비용을 절감하는 기술도 확산시키고 있다.

이와 관련 김대현 농진청 채소과장은 “겨울철 수확량이 많은 다양한 국산품종의 개발과 농가보급 확대로 국산딸기품종의 보급률이 매년 높아지고 있다”며 “세계인의 입맛에 맞는 우수한 품종을 지속적으로 개발해 우리 딸기의 우수성을 알리겠다”고 강조했다.

서상현 기자 seosh@agrine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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