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낙농진흥회가 기자간담회를 갖고 원유 수급 안정화 방안, IDF 연차총회 개최 등 올해 추진할 주요사업계획에 대해 설명했다.

낙농진흥회 올 주요사업계획
①쿼터 임의 증·감량 금지
②쿼터 초과 원유가격 통일
③쿼터 거래시 귀속율 통일 등


낙농진흥회가 원유 수급과 가격안정을 강화하기 위한 대책을 마련하고 올 하반기부터 본격 시행한다. 또한 낙농분야 세계 최대 행사로 오는 10월 11~19일 열릴 예정인 ‘2018 IDF(국제낙농연맹) 연차총회’를 성공적으로 개최해 우리나라 낙농산업의 국제적 역량 강화와 함께 선진국 수준으로 발전하는 기틀을 다진다는 계획이다.

낙농진흥회는 지난 7일 출입기자 간담회를 갖고 올해 주요 사업계획을 설명했다. 이 자리에서 이창범 낙농진흥회장은 “낙농가와 유업체, 그리고 우리 낙농진흥회가 모두 노력한 결과 원유 수급이 안정을 찾았다”며 “그러나 치즈 등 낙농가공품의 수입이 증가하고 있어 앞으로 이에 대한 적극적인 대책이 필요하다”고 말했다. 이창범 회장은 이어 “올해 10월 대전에서 우리나라가 2013년 유치한 IDF 연차 총회가 열리는데 성공적인 개최를 위해 많은 노력을 기울이고 있다”며 “우리나라 낙농산업을 세계적으로 알리고 해외 진출을 확대하는 기반이 될 것으로 기대된다”고 밝혔다.

이날 낙농진흥회는 주요 업무 계획을 설명하며 ‘원유거래 표준화 3원칙’을 도입하겠다고 강조했다. 원유의 수급안정을 지속하기 위해서는 전국 단위로 관리할 수 있는 제도적 장치가 필요하기 때문이라는 게 배경이다.

이에 따라 낙농진흥회는 △쿼터 임의 증·감량 금지 △쿼터 초과 원유가격 통일 △쿼터 거래 시 귀속율 통일 적용 등 3원칙을 마련했다. 이 같은 대책을 마련하는 과정에서 집유주체들과 제도 도입에 대해 원칙적으로 합의도 이끌어냈다고 밝혔다. 또한 낙농육우협회와 농협중앙회, 낙농조합, 낙농지도자 등 생산자를 대상으로 한 설명회를 가지며 공감대도 형성됐다는 것이다.

이와 관련 낙농진흥회 관계자는 “원유거래 표준화가 시행되면 납유 안정성이 강화되고 낙농가와 유업체간의 갈등 축소와 정부의 효율적 예산 투입 등 다양한 효과가 기대된다”며 “앞으로 낙농수급조절협의회 안건 상정과 심의, 집유주체와 낙농진흥회 그리고 정부간 협약 체결 등을 거쳐 올 하반기 시행할 계획”이라고 설명했다.

낙농진흥회는 또 올해 역점사업으로 ‘2018 IDF 연차총회’를 성공적으로 개최하겠다고 밝혔다. 오는 10월 11~19일 대전컨벤션센터 등 대전시 일대에서 진행되는 IDF 연차 총회에 50여개국에서 2000여명이 참석하는 역대 최대 규모로 펼친다는 계획이다. IDF 총회는 10월 11일 개막식을 시작으로 학술부문에서 컨퍼런스 9개, 포럼 3개, 특별 세션 3개 등이 진행될 예정이다.

낙농진흥회는 IDF 연차총회 개최를 통해 한국낙농의 위상 강화와 국내 유가공 식품 브랜드 가치 상승 낙농산업의 지속 가능한 발전 기반이 구축될 수 있도록 노력한다는 방침이다. 또한 최신 낙농과학기술 및 세계 낙농현안 정보 교류를 통한 경쟁력 강화를 기대했다.

이창범 회장은 “원유 수급이 안정되고 있어 앞으로 소비량을 다시 늘리는 것이 과제”라며 “낙농진흥회는 올해 원유거래 표준화 제도 시행, IDF 연차총회 등을 굵직한 사업을 성공적으로 수행해 우리나라 낙농산업의 발전과 세계화에 기여하겠다”고 강조했다.

이병성 기자 leebs@agrine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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