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취업 청년 학습도우미 활동
이용 아동 87% “공부에 흥미”
지난해 67곳서 더 늘려


여건이 어려워 재능의 날개를 제대로 펴지 못했던 전남 농어촌 아이들에게 다양한 활동을 체험하며 미래희망을 키울 수 있도록 돕는 ‘꿈사다리 공부방’이 이달부터 운영에 들어갔다.

‘꿈사다리 공부방’ 사업은 전남지역 미취업 청년을 지역아동센터 학습도우미로 채용해 부족한 아동들의 학교숙제와 기초학습을 돕는 사업이다.

전남도는 지난해 ‘꿈사다리 공부방’ 이용 아동 1900여 명을 대상으로 실시한 만족도 조사 결과, 아동 87%가 ‘학습도우미의 도움으로 공부에 흥미를 갖게 됐다’고 응답하는 등 현장 호응도가 매우 높은 것으로 나타났다.

이에 도는 2017년 도정평가단이 우수시책으로 선정한 ‘꿈사다리 공부방’의 대상 지역아동센터를 지난해 67개소에서 올해 100개소로 확대했다.

청년학습도우미 100명의 사기진작을 위해 급여 인상, 교통비 지급 등 처우도 크게 개선했다. 특히 도는 이번 사업 확대가 저소득층이나 조손·한부모 가정이 많은 농어촌아동 청소년들의 교육의 질 확대와 숨겨진 재능발굴에 크게 기여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정상동 도 청년정책담당관은 “꿈사다리 공부방 사업은 지역 아동의 교육복지를 높이고, 청년 일자리 문제를 해소하는데 보탬이 되고 있다”며 “모니터링을 통해 사업을 지속적으로 개선·보완하고, 많은 청년들과 아동들이 혜택을 받도록 사업을 확대해나가겠다”고 말했다.

전남=최상기 기자 choisk@agrine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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