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주도, 38억 투입 인프라 확충
예술인에 창작공간 제공
도민 문화공간 확보 기대


제주 농어촌지역 폐교 시설 등이 문화예술 거점시설로 탈바꿈한다.

제주특별자치도는 문화예술 인프라 확충을 위해 총 38억원의 예산을 투입해 농어촌지역 문화예술 거점시설을 조성, 예술인에게는 창작 공간을 제공하고 도민에게는 문화 향유 공간으로 활용될 수 있도록 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도는 이를 위해 지난 1995년 폐교된 제주시 한경면 산양초를 다목적 문화예술공간으로 조성할 계획이다.

도는 지난해 산양초를 대상으로 기본계획 수립, 정밀안전진단 등을 마쳤으며, 올해 사업비 18억원을 투입해 예술인 창작 공간 및 전시실, 주민 이용시설인 커뮤니티 룸, 입주작가 숙소 등이 조성하기 위한 리모델링 공사를 추진할 방침이다.

또한 제주의 영상산업 활성화를 위해 사계절 촬영이 가능한 실내영상스튜디오도 조성한다.

저지문화지구에 건립 예정인 3000㎡ 규모의 실내영상스튜디오는 총 100억원이 투입돼 박람회 및 콘서트도 개최할 수 있는 복합공간으로 조성된다.

제주시 한림체육관 내 유휴시설로 있는 야외 공연장은 작은영화관으로 리모델링 공사를 진행해 올 9월에 개관할 예정이다.

도 관계자는 “이번 사업을 통해 지역 문화예술인의 활동 공간 및 문화 접근성이 취약한 농어촌지역 내 주민들의 문화향유 기회가 확대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고 말했다.

제주=강재남 기자 kangjn@agrine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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