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이정곤 경남도 농정국장이 2월 28일 경남도 청년농업인 1500명 육성 시책 등에 대한 브리핑을 하고 있다.

지난 2010년 3476가구서 
2015년 1451가구로 감소 
해마다 400가구씩 줄어든 셈


경남도가 젊고 활력 넘치는 농촌을 만들어가기 위해 2022년까지 혁신성장의 주역이 될 청년농업인 1500명을 육성한다.

이정곤 경남도 농정국장은 지난달 28일 경남도청 프레스센터에서 이와 같은 내용을 골자로 한 청년농업인 육성 계획을 밝혔다. 여성농업인 삶의 질 향상, 가뭄대책사업 선제적 추진, 무허가 축사 적법화 이행기간 연장 등에 대한 설명도 함께 진행했다.

경남도내 청년농업인은 2010년 3476가구에서 2015년 1451가구로 지난 5년간 매년 400가구씩 줄어왔다. 이에 경남도는 2022년까지 청년농업인 1500명 육성을 목표로 영농창업기반 지원, 전문농업인양성교육 실시, 안정적 영농정착 지원 등의 정책을 추진한다.

영농창업기반 지원 정책을 통해 청년농업인을 미래농업인력의 주축으로 육성키로 했다. 청년 창업 후계농 지원 사업으로 1인당 월 최대 100만원을 최장 3년간 보조지원하고, 1인당 정책자금을 최대 3억원까지 융자 지원한다. 청년 농산업 창업지원 사업으로 1인당 연 1000만원의 창업안정자금을 보조 지원한다. 청년 신규농업인 사업으로 1인당 연간 375만원의 정착지원금을 보조 지원하며, 1인당 최대 3억원의 정책자금을 융자 지원한다.

그리고 전문농업인 양성교육 사업을 통해 청년농업인을 미래농업 선도 신지식과 경영능력을 갖춘 정예인력으로 적극 육성키로 했다. 해외농업교육, 농업마이스터대학, 최고농업경영자과정, 농업창업보육과정, 귀농사관학교 과정운영으로 연간 330명의 인력을 양성한다. 농업방제용 드론 전문인력양성과정으로 50명의 방제 대체인력을 양성한다. 스마트팜 청년창업보육센터 운영으로 20명의 스마트농업 인력을 키워낸다.

또한 안정적인 영농정착 지원정책을 통해 청년농의 실패사례를 최소화시켜 나가기로 했다. 이를 위해 도시민 농촌유치 지원 사업으로 7개 군에 14억원을 지원한다. 귀농인의 집 7개소 운영에 2억원을 지원한다. 신규농업인 컨설팅 2개 사업에 8억원을 지원한다.

이밖에 젊고 유능한 청년농업인 육성 확대를 농정혁신 과제로 채택해 청년농업인 인턴제, 청년농업리더 양성, 학사농업인 육성, 영농승계농 육성 등에 박차를 가한다. 체계적인 제도적 뒷받침을 위해 가칭 ‘청년이 살고 싶은 농촌 만들기 조례’ 제정에도 나설 계획이다.

이정곤 경남도 농정국장은 “농업이 청년들의 매력적인 일자리로 자리매김할 수 있도록 미래성장 산업화 기반 마련과 청년농업인 육성 시책을 적극 추진하겠다”면서 “청년들이 농업에 종사하는 선순환구조를 구축해 젊고 활기 넘치는 농촌을 만들어나가겠다”라고 피력했다.

창원=구자룡 기자 kucr@agrine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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