식품기술 공모전 개최…청년·여성 지원 확대

농업기술실용화재단(이사장 류갑희)이 사람중심 경제, 열린 혁신, 혁신성장을 재단의 핵심가치로 만들어갔다고 밝혔다. 이를 위해 재단이 추진하는 사업의 경우 농업인과 농산업체가 참여하는 열린혁신형 고객공감사업으로 개편하고, 사업추진 전 단계에서 평가체계를 재설계할 계획이다. 우수R&D 결과물에 대해서는 기관의 핵심역량을 결집해 가시적 성과창출을 하겠다는 설명이다. 남재작 농업기술실용화재단 기획조정실장은 2월 28일 브리핑을 통해 이런 내용을 중심으로 주요업무 추진계획을 발표했다.

▲국민 참여형 실용화사업 플랫폼 구축=사업추진체계를 완전히 바꿔서 국민과 현장고객 중심의 실용화 성과창출 플랫폼을 구축할 방침이다. 지금까지 재단이 주도하고 국민들이 참여하는 형태였다면 앞으로는 국민이 주도하고 재단이 지원해주는 형태로 사업추진방식을 바꾸겠다는 것이다. 따라서 기술사업화지원도 국유특허 중심에서 민간개발 기술지원을 강화하고, 수출지원사업도 기술이전업체 중심에서 전체 농산업체로 확대할 계획이다. 종자산업 역시 민간육종연구단지에 입주한 기업을 중심으로 지원하는 것에서 전체 종자 기업으로 확대할 계획이다.

▲농생명 특허기술 산업화 촉진=재단의 핵심 사업이라 할 수 있는 농생명 특허기술의 산업화 촉진을 위해 기술창출 및 기술이전부터 제품생산과 판로개척까지 맞춤형 전주기 지원을 통해 농산업 성장에 기여할 방침이다. 이를 위해 농업실용화 R&D지원 규모가 2017년 5개 사업 176과제, 100억원 지원에서는 올해 6개 사업 198과제, 120억원으로 확대됐다. 또한 기술이전의 경우 2017년 1078건에서 2018년에는 1200건으로 확대하고, 기술평가는 2017년 839건에서 2018년 950건으로 늘릴 계획이다. 기술금융지원 역시 2017년 29업체 275억원에서 올해는 40업체 320억원으로 확대한다.

▲농식품 벤처창업 지원 강화=아이디어 발굴, 창업보육, 투자유치의 연계로 농식품 창업활성화 및 일자리 창출을 지원한다. 기존의 창업콘테스트와 6차 산업 공모전에 더해 코리아 푸드텍 콘테스트(한국 식품기술 공모전)를 추가하고, 청년과 여성의 창업보육비율을 2017년 16.7%에서 올해는 30% 이상으로 늘리기 위해 청년 및 여성 벤처창업 맞춤형 지원을 확대한다. 또한 전문투자자의 상시 참여로 투자기업 발굴, 교육멘토링, 실제 투자, 사후관리 등의 형태로 체계적 성장을 지원한다. 이를 통해 농업현장 창업보육을 2017년 102개사에서 2018년에는 118개사로 늘리고, 글로벌 진출도 지원한다.

▲농생명 ICT융복합 기술 상용화=2016년 농기계 및 로봇, 2017년 시설원예에 이어 올해는 스마트축산 기술의 실용화를 위한 테스트베드를 8개 업체 이상 지원할 예정이다. 또한 ICT표준화포럼 등을 운영하면서 스마트팜 ICT부품 및 장비의 단체·국가·국제표준화를 지원한다. 아울러 올해부터 3년간 100억원을 지원해 스마트 온실 및 축사, ICT기자재 등을 검증할 수 있는 농생명ICT검인증센터를 설치할 계획이다.

▲농업기술 패키지 수출 지원 확대=한국형 농업기술의 수출확대를 위해 종자와 기자재, 스마트팜 기술 등을 묶어서 수출할 수 있도록 지원을 확대한다. 스마트팜 및 친환경농자재 수출확대를 위해 수요가 많은 국가에 테스트베드(3개국, 6개소)를 확대한다. 마케팅 역시 기존에는 박람회 참여 중심에서 해외실증지역 중심의 시연 및 상담회, 해외바이오 국내초청 등에 집중할 예정이다. 또한 기술이전제품의 수출확대를 위해 수출대상국 수요에 맞는 제품 제작 및 인증 등을 지원한다.

▲종자산업 인프라 구축=사료용 작물 563톤, 맥류 200톤 등 사료용 벼와 옥수수 등의 종자공급을 확대하고, 종자생산보급심의위원회를 설치해 종자생산 및 공급이 체계적으로 운영될 수 있도록 할 계획이다. 또한 재단이 보유한 육종기술 및 장비를 활용한 종자분석 및 검증, 현장 맞춤형 인력 양성 등을 통해 종자산업 경쟁력 제고도 뒷받침할 계획이다. 아울러 2017년 제1회 국제종자박람회에는 36개사가 참여했으며 3만6000명의 관람객이 다녀갔고, 34억원 규모의 현장수출상담 및 계약체결이 있었다. 제2회 국제종자박람회는 보다 적극적으로 해외바이어를 유치하고 과수묘목과 화훼품종 등 전시품목을 다양화하는 등 규모를 확대해 더 높은 성과를 창출한다는 계획을 세워놓고 있다.

▲농산업자재 분석·검정·공시 서비스 강화=시설신축을 계기로 OECD기준에 적합한 분석검정시설이 구축되고, 초정밀, 고효율의 분석 장비가 구비되는 만큼 전문 인력을 확보해 분석성적의 신뢰도를 높여갈 계획이다. 또한 찾아가는 농기계 현장검정 서비스 확대로 고객 불만을 줄이고 편익을 증대하면서 품질보증관리 운영체계도 확립해나갈 계획이다. 아울러 농업용 로봇, 스마트팜 검증기준의 법제화 등 4차 산업혁명에 대비해 스마트농기계의 검정방법을 제정하고, 농기계조합을 비롯해 농기자재단체와의 협력도 강화할 계획이다.

서상현 기자 seosh@agrine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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