류갑희 실용화재단 이사장

기술사업화 지원 등 6개 분야
‘일자리 핵심 사업’ 선정

농업인 개발 기술 검증 지원
농생명기술산업대전서 홍보도

국가별 주력제품 중심으로
현장 테스트베드 운영
수출 실적 2억 달러 달성 온힘


“농업인들과 농산업체로부터 박수를 받는 기관을 만들자는 것이 소신입니다. 현장의 소리와 고객의 의견을 사업전반에 적극 반영해 양질의 일자리 창출과 지역경제 활성화에 모든 핵심역량을 집중하겠습니다.”

류갑희 농업기술실용화재단 이사장이 2월 28일 ‘2018년 농업기술용화재단 주요업무 추진계획’을 발표하면서 강조한 사항이다.

농식품기술사업화 지원, 벤처·창업기업 육성, 기술 및 품종 수출지원, 기술금융 지원, ICT 현장상용화 지원, 종자기업 지원 등 6개 분야에서 신규일자리 700명을 창출하겠다는 것이다.

이에 따르면 기술사업화의 경우 일자리 358명과 사업화 성공률 41.8%를 달성하겠다는 목표를 세웠다. 류갑희 이사장은 “사업화성공률 41.8% 달성을 위해 6개 사업, 198과제에 120억원을 지원할 것”이라며 “기술사업화의 핵심인 시제품 제작과 양산화지원을 확대해 기업의 매출성장과 고용창출을 견인할 것”이라고 설명했다. 또한 그는 “농업인 등이 개발한 기술에 대한 효과검증 지원사업을 새로 추진해 현장의 우수한 농업기술의 상용화를 지원하기로 했다”며 “실용화성과를 국민과 함께 공유하기 위해 올해 농생명기술산업대전을 개최할 것”이라고 설명했다.

벤처·창업기업육성은 일자리 195명과 창업보육업체를 112개로 확대하는 것이 목표다. 이를 위해 올해 내에 가칭 ‘코리아 푸드텍 공모전(한국 식품기술 공모전)’을 개최하고, 미래 농산업 창업가 양성을 위해 청년, 여성, 신중년을 대상으로 한 맞춤형 창업지원 사업도 확대한다.

또, 농생명 ICT 현장상용화 촉진을 통해 일자리 30명을 창출할 계획이다. 그는 “스마트팜, 농업용 로봇, 드론 등 첨단 ICT융합기술의 현장상용화를 적극 추진해 농생명 ICT기업의 매출을 향상시키고 일자리도 창출할 것”이라며 “농업용ICT 시제품을 검증, 보완활 수 있는 테스트베드를 8개소로 확대할 것”이라고 설명했다.

한국형 농업기술의 수출확대에도 나선다. 국가별 주력제품을 중심으로 현장테스트베드(실증시험장)를 운영하고 국내외 전문가를 파견해 농산업체 수출실적 2억 달러를 달성해보겠다는 것이다. 류갑희 이사장은 “스마트팜 및 친환경농자재 수출국가로 기존 베트남, 중국에서 카자흐스탄을 추가하고 수출대상국 수요에 맞는 제품을 제작해 맞춤형 수출지원을 추진할 방침”이라며 “해외 실증지역에서 시연회와 상담회를 개최하는 등 검증된 제품이 바로 수출로 이어지도록 지원할 계획”이라고 강조했다.

우수종자 보급 확대를 통한 종자산업 육성, 재단 익산이전 완료를 통한 지역사회와 상생하는 성장기반 조성에도 나선다. 류갑희 이사장은 “종자사업은 쌀 생산조정제에 따라 사료용 벼, 보리, 옥수수 종자의 공급을 확대하고 특수미의 비중은 낮출 계획”이라며 “2017년 호남권 종자종합처리센터가 준공된데 이어 올해는 영남권 종자종합처리센터를 착공하는 등 권역별 종자공급 인프라를 확충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또한 그는 “국규모와 품목을 다양화해 오는 10월 23일부터 26일까지 김제 민간육종연구단지 일원에서 제2회 국제종자박람회를 개최한다”며 “조직위원회가 구성된 만큼 내실 있게 준비해서 종자수출에 도움이 될 수 있도록 하겠다”고 밝혔다. 또, 농업기술실용화재단은 오는 6월 최첨단 분석검정시설의 준공을 기점으로 익산이전이 완료된다. 따라서 류갑희 이사장은 “농진청, 지자체, 유관기관 등과 협력해 지역경제 발전과 일자리 창출을 선도하는데 주력할 것”이라며 “올해에는 재단 전 사업 분야에 국민 참여를 확대하고 국민이 주인 되는 정의로운 나라를 만드는데 앞장서겠다”며 말을 맺었다.

서상현 기자 seosh@agrine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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