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해 4372만달러어치 수출
해외특판전·신시장 개척 온힘


지난해 역대 최고의 농산물수출 실적을 올린 경남 진주시가 올해도 해외시장 개척 확대, 시설현대화 기반조성 등을 통해 신선농산물 생산·수출 전국 제1위 굳히기에 나선다.

진주시는 1995년 신선농산물 수출을 시작한 이후 자유무역협정(FTA)과 세계적인 경기침체 등 한국농업의 위기 속에서도 수출농업 경쟁력 제고, 품질 고급화와 안전성 강화, 해외 신시장 개척 등 다양한 수출시책을 꾸준히 펼쳐왔다.

그 결과 지난해 신선농산물 4372만달러, 가공농산물 514만달러로 총4886만달러에 달하는 역대 최고의 농산물 수출실적을 달성했다.

2011년 신선농산물 수출 3000만달러를 달성한 이래 매년 7%대의 성장세를 보였다. 특히 2017년엔 4372만달러 수출을 달성해 2016년도 3870만달러 대비 13%의 증가율을 기록했다.
딸기가 총 3036만달러로 최대의 수출 성장을 이끌었다. 파프리카도 970만달러로 역대 최고 수출실적 달성에 큰 역할을 했다. 지난해 aT 한국농수산유통공사 수출정보 통계에 따르면 진주 딸기는 전국의 수출물량의 78%, 파프리카는 11%를 차지했다.

진주시에는 15개 농산물전문수출단지 500ha에서 560여 수출농가가 매년 농산물 4500만달러 이상을 수출하고 있다.

이에 진주시는 올해도 수출농산물 경쟁력 제고를 위해 수출농업 기반조성사업, 수출물류비 지원 사업 등 6개 분야 21개 사업에 130여억원을 투입할 계획이다.

특히 △시설원예현대화(농산물수출전문단지) △수출물류비지원(5개) △수출농단 현대화·규모화(3개) △수출 우수농가지원(10개) △수출해외시장 개척 △잔류농약 검정실 운영 등의 다양한 지원시책으로 수출농업 인프라를 다지고 국제경쟁력을 높일 계획이다.

자체 농약잔류검사실 운영으로 매년 350여점 이상의 수출농산물 안전성 검사를 실시해 국제 신뢰도를 향상시켰고, 매년 11월 수출탑 시상식을 열어 농업인의 자긍심을 높인다.

또한 해외특판전개최, 국제박람회 참가를 통해 수출물량의 80%를 차지하는 홍콩, 일본, 싱가포르 시장에서 벗어나 미주·유럽, 중동, 동남아 신흥국 등의 신시장 개척에도 나선다.

박연출 진주시농업기술센터 소장은 “지난해와 같이 예상을 뛰어넘는 성장세를 이어가는 것은 쉽지 않겠지만, 수출시장 확대를 위한 끊임없는 노력을 통해 진주농산물이 진정한 글로벌 브랜드로 성장 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피력했다.

진주=구자룡 기자 kucr@agrine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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