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우, 도축 마릿수 감소로
kg당 1만7000~1만8000원 전망

사육 마릿수 증가 돼지·육계
지난해보다 가격 하락할 듯


한우 도매가격이 지난해 이맘때보다 상승할 것으로 전망된다. 반면 돼지 도매가격은 약세가 지속될 것으로 보이고, 육계 산지가격 또한 하락할 것으로 예측됐다.

한국농촌경제연구원이 발표한 3월 축산관측에 따르면 한우 도축 마릿수가 감소해 오는 5월까지 1등급 도매가격이 상승할 것으로 보인다. 지난해 3~5월 1등급 평균 도매가격이 1kg당 1만6469원이었는데, 올해는 1만7000~1만8000원으로 높아질 것으로 전망된다. 한우 정액 판매량으로 예측한 송아지 생산 잠재력은 올 상반기에는 낮은 반면 하반기에는 높게 나타났다. 송아지 입식 의향도 높아 가격 상승세가 이어질 것으로 예상된다.


돼지고기 도매가격은 사육두수와 등급판정이 늘어 하락할 것으로 전망된다. 모돈 수 증가로 인해 3월 돼지 사육 마릿수는 1050~1070만 마리에 달할 것으로 추산된다. 등급 판정 또한 지난해 3월보다 1% 증가한 152만 마리로 전망되고, 이로 인해 돼지 지육가격은 하락할 것으로 보인다. 또한 4월 이후 지육가격은 4400~4700원 정도로 예상되고, 오는 8월까지 지난해보다 가격이 하락할 것으로 예측된다.

젖소는 봄철 도축이 증가해 3월 사육 마릿수는 지난해보다 감소한 40만7000~40만9000두 정도로 전망된다. 따라서 1~2분기 원유 생산량은 지난해보다 줄어 1분기에는 51~51만5000톤, 2분기에는 52만7000~53만2000톤 정도로 예측된다.

3월 육용계 사육 마릿수는 지난해보다 10.1% 증가한 8734만 마리로 전망된다. 따라서 이달 도계 마릿수는 지난해보다 10.5% 증가한 7965만 마리에 달할 것으로 보인다. 산지가격도 지난해보다 하락한 1kg당 1200~1400원 정도 형성될 것으로 예측되고, 4~5월까지 도계 마릿수 증가 영향으로 산지가격도 하락할 것으로 전망된다.

3~5월 계란 산지가격은 특란 10개를 기준으로 900~1000원 정도 될 것으로 전망된다. 병아리 생산과 산란 신계군이 증가하기 때문이다.

오리는 3~5월 산지가격이 상승할 전망이다. 사육 휴지기제 시행으로 3~5월 도압 마릿수가 감소하고, 1월 한파 영향으로 오리 생산성이 하락했기 때문이다.    

이병성 기자 leebs@agrine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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