양창호 KMI(한국해양수산개발원) 원장이 2년 연속 100만톤 밑으로 떨어진 연근해어업 생산량 회복을 위해 정책적 뒷받침이 되는 연구를 추진해 나갈 것이라고 밝혔다.

양 원장은 지난달 26일 열린 기자간담회 자리에서 “2년 연속 연근해어업 생산량이 100만톤 미만으로 떨어진 부분에 대한 대책이 중요하다고 생각한다"며 "이를 위해 감척사업도 해야 되고, 휴어제도 해야 되고, 어린물고기를 잡지 말아야 한다는 것도 다 알고 있다. 이제 그냥 넘어갈 것이 아니라 좀 더 실질적 정책이 마련되고, 정책 드라이브를 걸 수 있도록 분석을 해나갈 것”이라고 강조했다.

양 원장은 또 “어린물고기를 잡아 산업을 영위하는 곳이 있다면 우리가 좀 더 철저히 파헤쳐야겠다는 생각”이라며 “감척사업 효과성 등을 나타내기 위한 통일된 데이터베이스 구축도 필요하다”고 말했다.

최근 해수부가 추진하고 있는 ‘어촌 뉴딜 300’ 사업과 관련해선 “어촌을 재생시키겠다는 정책적 모멘텀인데 그간 우리는 어업을 잘해서 어촌을 발전 시켜야 한다는데 너무 매몰돼 있었다”며 “관광으로 어촌이 발전할 수 있고, 유통으로, 또 지역개발과 연계해 어촌이 발전할 수 있는 부분이 있다”는 생각을 밝혔다.

이날 간담회에서 KMI가 밝힌 2018년도 수산분야 주요 연구과제는 △수산부문 전망모형 구축 연구(1차년도) △수산업 연관산업의 개념과 수출에 관한 연구 △인구절벽 시대를 대비한 어촌사회 정책 연구 △가두리양식장 운영관리 개선방안 연구 △어업여건 변화에 대응한 허가어업의 제도개선 방안 등이다.

양창호 원장은 “지난해 다룬 연구들을 보면 연근해어업 생산량이 100만톤 밑으로 떨어진 부분과 어민들이 가장 관심을 가진 바닷모래 채취 문제 등에서 KIM 의견을 내고, 김 관련 연구와 굉생이모자반 해결방안을 내는 등 수산현안을 놓치지 않으려 노력해 왔다”며 “미흡한 부분이 있었다면 올해 연구에 반영해 나갈 것”이라고 밝혔다.

김관태 기자 kimkt@agrine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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