8kg 상품 6000원 내외 유지

작황 회복으로 인한 물량 증가에다 설 대목 이후 소비까지 침체된 양배추 시세가 일선 학교가 개학하는 3월 이후엔 반등할 것으로 전망된다.

지난달 28일 가락시장에서 양배추 8kg 상품 평균 도매가격은 5906원으로 최근 6000원 내외의 시세가 유지되고 있다. 설 연휴 전인 2월 상순엔 7000원 후반대였던 양배추 시세가 2월 하순엔 6000원을 오가며 약보합세를 형성하고 있다. 8000원 내외였던 2016년과 9000원 초반대였던 2017년 2월 가격보다 낮은 시세가 이어지고 있는 상황.

이는 주요 월동 양배추 산지인 제주에서의 작황 회복에 따른 시장 반입 물량 증가와 더불어 설 대목 이후 소비가 침체됐기 때문으로 분석되고 있다.

3월 들어 양배추 시세는 일선 학교가 개학하면 급식업체를 중심으로 수요가 증가할 것으로 보여 현 수준보다는 반등할 것으로 예측되고 있다. 다만 전반적으로 농산물 소비가 가라앉아있고 지방선거 등의 영향까지 더해져 반등 폭이 크지 않을 것으로 전망되고 있기도 하다.

가락시장의 김찬겸 대아청과 경매과장은 “2월말 현재 소비가 많이 가라앉아있지만 3월 초 개학으로 인한 급식업체 수요가 늘어나면 시세가 반등할 것으로 보인다. 여기에 정월대보름 등의 소비에 호재도 있다”며 “전반적인 일반 가정 소비가 원활하지 않아 시세 상승 폭은 크지 않을 것 같다”고 밝혔다.

김경욱 기자 kimkw@agrine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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