낭비없이 촘촘한 파종 가능

감자파종에 획기적인 기계가 개발돼 농민들로부터 인기를 얻고 있다. 충북 단양군 소재 ㈜강농이 생산하는 감자파종기가 그것이다. 이 기계는 모든 파종작업을 한 번에 끝낼 수 있다는 게 큰 장점이다. 파종기를 트랙터에 부착해 진행하면 두둑 만들기, 파종, 멀칭까지 한 번에 끝낼 수 있다. 또 멀칭 비닐 안에 관수 호스를 깔 수 있어 관수작업도 편하게 할 수 있다.

특히 멀칭 비닐은 구멍이 나있어 감자싹이 자동으로 올라오게 된다. 때문에 비닐에 구멍을 뚫는 수고를 덜 수 있다.

하루 파종면적은 3000평(1만㎡)에서 최대 5000평(1만5000㎡)까지 가능하다. 특히 유압식으로 헛골 조절이 가능해 낭비없이 촘촘한 파종을 할 수 있다. 또 파종기 길이가 짧아 흔들림 없는 파종작업이 가능하다.

이 감자파종기는 농식품부 신기술농기계로 선정된 제품이다. 그만큼 기술력이 앞서는 기계다. 편리함과 작업속도가 국내 최고 수준이다. 특히 이 기계를 개발한 이는 현역 농민출신으로 강농(주)의 연구소장 조순호씨다. 조 소장은 원래 기계제작을 하다 귀농해 버섯과 마늘농사 등을 짓기도 했다. 현재는 농기계 생산에 전념하고 있으며 후계농업인으로 선정된 후 단양군회장 등을 역임하기도 했다. 
      
감자 주산지를 비롯한 현장에서 인기가 좋아 공급량이 크게 늘고 있다. 농업기술센터 농기계 임대은행과 지역농협 등에도 상당한 양을 공급하고 있다. 조순호 소장은 “파종 속도가 빠르고 한 번 진행으로 모든 작업을 끝내기 때문에 찾는 이들이 점점 늘고 있다”고 말했다.

문의 : 043)422-5939.

단양=이평진 기자 leepj@agrine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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