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공주 가금 사육농가들이 독수리 연을 띄우는 등 AI 차단에 만전을 기하고 있다.

충남 공주지역 가금 사육농가들이 조류인플루엔자(AI) 차단을 위해 축사 주변에 독수리 연을 띄워 눈길을 끌고 있다.

최근 충남 당진의 종계농가와 천안의 산란계 농가에서 고병원성 AI가 발생함에 따라 이동하는 철새로 인한 AI 전파요인을 사전에 차단하기 위한 조치로 공주시가 가금농가 82호에 독수리 연 400개를 공급했다.

충남도 내 하천변 야생조류 분변 등에서 고병원성 AI 항원이 지속적으로 검출되고 있고, 혹한기를 지낸 철새가 서서히 북상하고 있는 시기임을 감안할 때 철새로 인한 AI 전파가 의심되고 있어 천적인 독수리 모양의 연을 띄워 가금농장에 철새가 접근하지 못하도록 하기 위한 고육지책이다.

공주시농업기술센터 관계자는 “조류인플루엔자 방역은 정부와 지자체의 노력은 물론 가금농가의 자율방역 의지와 실천이 중요하며, 농장 내 신발 갈아 신기만 철저히 준수해도 전염병 예방에 큰 효과가 있다”고 말했다.

공주=윤광진 기자 yoonkj@agrine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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