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부 300억, 민간 205억 출자
지역특성화펀드도 신규 조성


올해 정부 300억원, 민간출자 205억원 등 총 505억원 규모의 농식품 모태펀드가 신규로 조성돼 농식품경영체에 대한 투자 확대로 이어질 전망이다.

최근 농림축산식품부 농식품벤처펀드 125억원과 지역특성화펀드 100억원을 신규로 결성하고, 6차산업펀드 100억원, 농식품 일반펀드 180억 등도 추가로 조성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농식품벤처펀드는 스마트팜 등 창업 5년 미만의 경영체에 전액 투자하도록 설계해 농식품분야 창업 활성화를 지원한다. 총 결성금액의 20% 이상을 만 39세 이하 청년 창업 기업에 투자하도록 유도해 청년 창업 활성화에 주력할 예정이다. 특히 향후 5년간 매년 100억원 이상의 농식품 벤처펀드를 추가 조성해 농식품 창업 투자를 지속적으로 확대할 계획이다.

이와 함께 농식품 모태펀드와 지방자치단체가 공동출자해 해당 지자체의 농식품 경영체에 투자하는 지역특성화펀드도 신규로 조성된다. 올해는 농식품 모태펀드와 경기도가 공동 출자해 100억원의 펀드를 결성한 다음 지역 내 유망 농식품 경영체를 집중적으로 지원한다. 앞으로 관심을 보이는 타 지자체로 사업을 확대해 농식품 모태펀드가 지역 특화 산업 육성과 농촌지역 창업 지원에 앞장서도록 할 계획이다.

또한 농식품부는 신규펀드 조성과 함께 농식품분야 투자 촉진과 투자 환경 개선을 위해 펀드운용에 대한 제도 개선도 시행할 계획이다. 우선 투자가 조기에 이뤄지도록 농식품 펀드의 연차별 의무투자비율을 첫 해 25%, 2년차 50%, 3년차 60%로 상향 조정했다. 유한책임회사와 유한회사의 시장 참여 비중이 증가하고 있는 투자 환경 변화를 반영해 유한책임형 회사도 운용사로 참여할 수 있도록 법을 개정하고 올 하반기부터 시행에 들어간다.

더불어 초기 창업기업을 대상으로 하는 농식품벤처펀드는 손실 발생 시 모태펀드가 손실을 우선 부담하는 우선손실충당제를 도입하고 스마트팜 창업 투자 시 추가 인센티브를 지급하는 등 높은 위험에도 불구하고 적극적으로 투자가 이뤄지도록 설계했다.

한편 올해 신규로 조성되는 505억원 규모의 농식품 펀드를 운용할 운용사 모집 공고는 3월 30일까지 실시하며 운용사 선정 결과는 4월말에 공개된다. 구체적인 운용사 선정기준과 세부 절차에 대한 문의는 농업정책 보험금융원(02-3775-6772/www.apfs.kr)에서 가능하다.

농식품부 이시혜 농업금융정책과장은 “올해로 출범 9년차를 맞아 펀드의 특성에 따른 맞춤형 인센티브를 확대해 스마트팜 등 청년 창업과 농식품분야 일자리 창출에 지원할 계획”이라며 “적극적인 투자 유치와 제도 개선을 통해 농식품 모태펀드가 농업의 혁신성장과 창업생태계 조성에 중요한 역할을 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라고 밝혔다.

이동광 기자 leedlk@agrine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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