딸기 묘 국제품질인증 등 힘써

전남농업기술원(원장 김성일)이 순천대학교와 원예종묘 국제품질인증 기반구축 공동연구에 박차를 가하고 있다. 이를 위해 도 농기원은 딸기 등 영양체로 번식하는 원예작물의 묘 증식체계 기술과 농가에서 고품질 딸기를 생산할 수 있는 육묘관리 시스템 개발에 총력을 기울이는 중이다.

딸기, 국화, 장미, 참다래 등 영양체로 번식하는 작물은 우량묘를 사용하지 않을 경우 묘에 발생하는 병해충으로 피해가 크고, 묘 공급과정에서 분쟁과 직접적인 피해사례가 증가하는 등 종묘 품질인증제 도입이 절실한 상황이기 때문이다.

이 같은 이유로 전남농업기술원과 순천대학교는 지난 2015년부터 딸기 묘 국제 품질인증제 도입을 위해 공동으로 연구를 추진해 왔다. 도 농기원은 앞으로 딸기 등 원예작물의 종묘 품질을 국제수준까지 높여 원예종묘 사업을 수출 성장동력 창출과 고부가가치 산업으로 육성해나갈 계획이다.

신길호 전남농업기술원 원예연구소 연구사는 “국내 원예종묘 국제 품질인증 기반 구축으로 딸기 등 종묘 수출에 나설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한다”며 “그동안 원예작물의 육묘과정에서 농가 피해가 많았으나, 우량 종묘를 공급할 수 있는 체계를 갖추게 돼 경쟁력을 키워 나갈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나주=최상기 기자 choisk@agrine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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