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휴애리 매화와 유채꽃 모습.

휴애리 매화축제 28일 개막
4월엔 '제주유채꽃축제'도


한파와 폭설로 제주를 꽁꽁 얼렸던 강추위가 누그러지면서 봄의 전령사인 ‘매화’가 개화를 시작하는 등 봄의 향기가 피어나 상춘객들을 유혹하고 있다.

그 선두는 매화로 한파·폭설로 연기됐던 ‘2018 휴애리 매화축제’가 오는 28일부터 다음달 25일까지 제주 서귀포시 남원읍 휴애리 자연생활공원에서 열린다.

이 기간 동안 휴애리 자연생활공원 내에서는 다양한 포토존이 운영되며, 동물먹이주기체험, 흑돼지·거위야 놀자(흑돼지쇼), 승마체험, 야생화 자연 학습체험 및 전통놀이 등 상설체험 프로그램과 핸드메이드 플리마켓,먹거리장터가 마련된다.

또한 휴애리 갤러리 팡에서는 개성 넘치는 작가들의 작품이 전시돼 축제를 찾는 사람들에게 예술성이 가미된 또 다른 볼거리를 제공한다.

휴애리 매화축제는 우리나라 내에서 가장 먼저 열리는 매화축제로 축제 기간 제주도민 어린이 및 장애복지 단체는 무료입장, 세자녀 가구 어린이는 입장료의 50% 할인을 받을 수 있다.

휴애리 자연생활공원 관계자는 “휴애리 매화축제에서 가족, 친구, 연연 등 사랑하는 사람들과 함께 봄을 알리는 매화향을 느끼고 추억을 쌓는 것도 좋을 것”이라고 말했다.

이와 함께, 오는 4월7일부터 9일간 제주 서귀포시 표선면 가시리조랑말체험공원 일대에서 제36회 제주유채꽃축제가 열린다.

유채꽃과 벚꽃이 어우러진 녹산로(대한민국 아름다운 길 100선)와 9만9172m2(3만여평)에 달하는 유채꽃밭에서 열리는 이번 축제는 지역명을 딴 ‘꽃길만 가시리’를 부제로 사람들을 맞이할 예정이다.

제주유채꽃축제조직위원회는 부제를 잘 표현할 수 있도록 유채꽃퍼레이드, 초·중학생 대상 사생대회 및 꽃담 기획전, 가시리사진전, 쫄븐(짧은)갑마장길 걷기대회, 가시리 마을 가상체험(드론·VR) 등 가시리 마을 특색이 드러난 행사와 유채꽃 화관 만들기, 유채기름 화전 만들기, 유채꽃밭 승마체험, 유채꽃밭 공연 등 유채꽃축제 정체성을 높이는 체험 프로그램을 마련할 계획이다.

현덕준 제주유채꽃축제조직위원장은 “제주유채꽃축제가 열리는 가시리 마을은 유채꽃과 벚꽃이 함께 어우러진 아름다운 풍광을 연출하는 곳”이라며 “가족과 친구, 연인이 함께 봄의 추억을 만들기를 바란다”고 전했다.

서귀포=강재남 기자 kangjn@agrine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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