암세포 성장 억제율 등 
일반김치보다 2배 이상 


항암배추(품종명 : 암에 탁월한 암탁배추)의 함암효과가 입증됐다. 차의과학대학교 박건영 교수팀이 작년 1년간 실험한 결과 항암배추로 담은 김치의 항암효과가 일반 김치보다 높게 나타났다는 것이다. 

항암배추를 생산하고 있는 충북 증평군 소재 제일씨드바이오(대표 박동복)에 따르면 항암배추를 김치로 담갔을 때에도 항암효과가 뛰어나다는 것이다. 항암배추 김치는 대장암세포와 췌장암세포, 간암세포를 대상으로 실험을 했을 때 일반 김치보다 암세포 성장 억제율과 항암효과 유전자 발현이 모두 높게 나타났다. 특히 췌장암세포에 대해서는 2배 이상의 항암효과가 확인됐다.

또 쥐를 대상으로 한 실험에서 항암배추를 섭취한 쥐가 일반배추를 섭취한 쥐보다 암발생 수준이 낮았다. 뿐만 아니라 염증이나 종양 발생도 현저히 낮게 나타났다.

항암배추(암탁배추)는 박동복 종자명장이 13년의 연구 끝에 개발한 것으로 순무와 배추의 종간교잡종이다. 세계 최초 기능성 배추로 2014년 ‘농업인이 뽑은 최고 인기 품종상’을 수상했고 국내 뿐 아니라 중국과 일본 등에도 인기리에 수출되고 있다.

박 명장은 향후 기존의 질병에 대한 패러다임이 치료에서 예방으로 전환되리라 예측하고 당조고추, 항암배추, 항암쌈채와 같은 기능성 품종을 개발하는데 주력하고 있다.

증평=이평진 기자 leepj@agrine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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