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해보다 생육 재생기 늦어져
새 뿌리 나오기 시작할 때 줘야


올 한파 지속으로 마늘과 양파의 생육이 부진한 상태 속에 재생기에 접어듦에 따라 웃거름을
주어 생육을 촉진시켜야 한다는 지적이다.

22일 전북농업기술원에 따르면 지난 1월 평균 기온은 평년보다 1℃ 낮고 강수량은 4.4mm 적어 마늘과 양파의 생육 재생기가 지난해에 비해 1주일 정도 늦춰진 2월 하순으로 예측된다.

이에 웃거름은 새 뿌리가 나오기 시작하고 잎 색이 생기를 띌 때 줘야 하며, 거름 주는 시기가 늦거나 지나치게 많이 주게 되면 영양생장이 계속돼 구의 비대가 지연될 수 있어 생육상태를 감안, 2월 하순부터 15일 간격으로 2∼3회 나눠 주는 것이 효과적이다.

월동 이후 마늘과 양파의 뿌리가 충분히 뻗지 못한 포장에서는 흙이 얼었다 녹을 때 서릿발 피해가 발생하므로 이때 피해를 줄이기 위해서는 땅 위로 올라온 구는 즉시 잘 눌러주고 흙을 덮어 뿌리가 완전히 묻히도록 해야 한다.

또한 생육 재생기에 포장이 과습하면 습해를 받을 수 있어 사전에 물이 잘 빠지도록 배수로를 정비해야 하며, 이랑이 낮고 물이 고여 있는 자리는 비닐멀칭을 일부 걷어주어 물 빠짐을 좋게 해줘야 한다.

아울러 마늘과 양파에 피해를 주는 노균병, 잎마름병, 무름병, 고자리파리 등 병해충이 발생할 수 있으므로 주기적으로 예찰을 실시, 초기에 적용약제로 방제를 해 피해를 막아야 한다.

익산=양민철 기자 yangmc@agrine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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