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9일, 충북지역에서 시작
“현장의견 정책반영” 약속


농정개혁위원회가 농업현장 목소리를 통해 개혁과제를 발굴하겠다는 목표로 전국 순회 공청회에 돌입했다. 지난해 8월 출범한 농정개혁위원회(이하 위원회)가 7개월여 동안 전체회의와 분과위원회를 통해 농정개혁 과제 발굴과 개선방안을 도출하는데 많은 노력을 기울여 왔고, 의미 있는 성과도 거뒀다는 판단에서다.

첫 공청회는 지난 19일 충북지역을 시작으로 ‘농정개혁과제 농민에게 듣는다’를 주제로 진행 됐다. 충북도청에서 열린 공청회에는 이시종 충북도지사, 이홍기 한국농축산연합회 상임대표, 김창길 한국농촌경제연구원장을 비롯해 충북지역 농민단체 대표 및 농업인 등 150여명이 참석해 높은 관심을 보였다.

특히 이날 공청회 종합토론 등에서는 농업계 최대 이슈인 헌법 개정에 농업의 공익적 가치를 담아내야 한다는 요구부터 최저임금 상승에 따른 대책, 직불제 확대, 친환경농산물 급식, 농업인 건강, 동물복지 문제 등 다양한 의견들이 쏟아졌다.

일단 농정개혁위원회 공동위원장인 김영록 농림축산식품부 장관은 공청회에서 나온 농민들의 목소리를 정책에 적극 반영하겠다는 입장을 표명했다. 김영록 장관은 인사말에서 “지금 가장 핵심 현안인 무허가 축사 문제 해결 방안 마련 등 농정개혁의 기본을 세워 농업이 대접받고 대변신하기 위해 현장의 의견을 듣는 자리다”라며 “현장공청회에서 수렴한 의견 중에서 정책화 할 수 있는 부분은 적극적으로 정책에 반영하도록 하겠다”고 밝혔다.

특히 정현찬 공동위원장은 농업현장에서 나온 농민 목소리를 정책에 반영해야 한다는 목표를 더욱 분명하게 표명했다.

정 위원장은 “농업의 주인인 농민이 목소리 낼 수 있는 틀을 만들어 정책에 반영하려는 노력이 필요하다”라며 “가장 중요한 것은 농민의 목소리를 듣고 올바르게 담아내는 것인데 정책 입안으로 제대로 이끌어내지 못 하면 시도 공청회는 공염불로 남을 수 있는 만큼 농정개혁의 시발점이 되도록 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이동광 기자 leedk@agrime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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