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젖소 체세포수 1등급 판정비율 62%···최근 5년 사이 가장 높아
   

세균수 1등급 판정비율은 99.2%
전체등급 중 비중 가장 많아
원유 위생품질 전반적 개선
하위등급 농가 페널티 정책 성과


젖소의 건강 기준을 판단하는 체세포수의 지난해 1등급 판정 비율이 전년보다 향상된 것으로 조사됐다. 원유의 위생품질을 가늠하는 세균수의 1등급 판정은 전년과 동일한 수준인 것으로 나타났다.

낙농진흥회에 따르면 2017년 전국 기준 체세포수의 1등급 판정비율은 전년(61.3%)보다 0.7% 상승한 62%로 집계돼 최근 5년 동안 가장 높은 수치다. 반면에 최하위 등급인 5등급 판정비율은 전년과 동일한 0%를 유지했다. 체세포수 등급 판정은 1㎖당 체세포수가 적을수록 높게 받으며, 1등급은 20만개 미만, 5등급은 75만개를 초과할 경우 판정받는다.

세균수의 1등급(1A·1B) 판정비율은 99.2%로 집계돼 전년과 동일했다. 다만 1A등급 판정은 전년보다 0.1% 감소한 92.2%, 1B등급 판정은 0.1% 늘어난 7.0%로 집계됐다. 그럼에도 1등급 판정비율은 전체 등급(1A~4등급 등 총 다섯 등급)에서 가장 높은 비중을 차지했다. 최하위 등급인 4등급 판정비율의 경우, 지난해에 이어 0%로 집계됐다. 세균수 등급은 ㎖당 세균수가 적을수록 높게 판정되며, 세균수가 3만 마리 미만일 때 1A등급, 50만 마리 초과일 경우 4등급을 판정받는다.  

체세포수와 세균수의 1등급 판정 비율이 높은 것은 그만큼 원유의 위생품질이 전반적으로 개선됐다는 것을 의미한다. 이에 대해 낙농업계는 농가의 사육환경 개선 노력과 함께 2016년부터 도입한 하위등급 농가 대상의 페널티 정책 등이 원유 위생품질을 높이는 데 긍정적인 영향을 미친 것으로 분석하고 있다. 사육환경 측면에서는 농가들이 축사시설 현대화 및 규모화를 지속적으로 추진해 생산성을 높이는 한편, 착유 전 유두를 세척 살균해 유해세균 수를 줄이는 착유환경 개선과 조경수 식재를 포함한 친환경 농장 조성, 위생적인 분뇨처리, 사양기록부의 철저한 작성 등에 다각적으로 노력했다.

위생 하위등급 페널티 정책은 세균수와 체세포수 하위등급(4~5등급) 판정 농가에 대해 원유기본가격과 관계없이 1~2회 발생시 탈지분유 판매가격과 동일하게 지급하고, 3회 발생 때부터는 리터당 100원을 지급하고 있다. 이러한 정책 영향으로 저능력우 도태가 활발히 이뤄지면서 원유 품질 개선에 한몫 했다는 게 낙농업계의 분석이다. 이 외에도 서울우유 등 국내 유업체들이 자사 제품에 ‘체세포수 1등급 원유 사용’ 등을 강조하며 소비자 마케팅을 펼친 것도 원유 품질 개선의 원인들 중 하나로 꼽힌다.

이와 관련 낙농진흥회 관계자는 “농가들이 ‘건강하고 안전한 원유 생산’이라는 의식을 갖고 쾌적한 사육환경 조성에 철저를 기한 덕분에 원유 세균수 및 체세포수 1등급 판정 비율이 높게 형성될 수 있었다”며 “앞으로도 1등급 판정 비율이 꾸준히 향상될 수 있도록 등급판정 성적이 저조한 농가들을 중심으로 축사환경 및 착유 시 위생관리에서의 문제점을 지속적으로 점검하고 보완하는 노력이 필요하다”고 말했다.

박성은 기자 parkse@agrine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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