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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도매시장, 신품종 보급 확산 전초기지로”
   
▲ 서울 가락시장 중앙청과에서 열린 신품종 농산물 개발·보급 지원을 위한 관계기관 협의회에서 향후 신품종 평가회에 대한 설명이 진행됐다.

농진청 원예특작과학원,
도매시장법인협회와 손잡고
‘현장 평가회’ 확대하기로

감자 등 식량작물까지 포함
67개 품종으로 늘리고
지방시장서도 운영 계획


국내 신품종의 보급 확산을 위해 그동안 실시됐던 도매시장의 현장 평가회 품종이 다양해되고 지역도 서울 중심에서 지방도매시장까지 확대 운영된다.

농촌진흥청 국립원예특작과학원과 한국농수산물도매시장법인협회는 최근 서울 가락시장 중앙청과 회의실에서 ‘2018년도 신품종 농산물 개발·보급 지원을 위한 관계기관 협의회’를 개최했다. 이번 협의회는 올해 실시될 신품종 농산물의 보급 확대 계획을 설명하는 동시에 도매시장 종사자들의 의견을 청취하기 위해 마련됐다.

도매시장을 통한 신품종 보급·확대에서 올해부터 달라지는 점은 품종의 다양화다. 그동안 사과, 배, 딸기, 포도, 버섯 등 원예농산물과 특용작물을 중심으로 보급 확대를 기했다면 올해부터는 감자, 고구마, 깻잎 등 식량작물로 품종을 확대할 계획이다. 당장 23일에는 감자 신품종에 대한 도매시장 평가회가 열린다.

이에 따라 지난해 17개 품목 51개 품종에 대한 도매시장 평가회가 올해는 67개 품종으로 확대된다. 이는 농촌진흥청의 자체 조사에서는 수요가 더 늘었기 때문이다. 이처럼 도매시장 평가회의 요청이 늘어난 것은 그동안 진행해 왔던 평가회가 품종 연구자들에게 도움이 됐다는 방증이기도 하다.

품종이 늘어난 만큼 평가회의 효율적 진행도 병행된다. 도매시장 평가회는 예년과 마찬가지로 경매사와 중도매인을 대상으로 꾸준히 진행한다. 다만 서울 가락시장을 중심으로 진행된 평가회를 지방도매시장까지 확대할 전망이다. 도매시장 평가회의 효율적 추진을 위해 마케팅 지원단도 구축했다. 총 60명으로 꾸려진 마케팅 지원단은 도매시장 관계자는 물론 일반 컨설팅 회사, 소매점 바이어 등으로 구성됐으며 이들을 자문위원으로 활용한다는 계획이다. 이들은 농민을 대상으로 하는 현장 평가회에도 참석해 신품종의 상품화나 시장 접근이 용이하도록 자문 역할을 하게 된다.

이와 함께 신품종 홍보를 위해 도매시장법인과 공판장 경매사들을 대상으로 실시한 교육의 호응이 높았던 점을 반영해 올해는 지역별 찾아가는 교육을 실시할 예정이다. 실제로 경매사 교육은 초기에 20명에서 시작해 지난해에는 총 90명이 넘는 인원이 참여했다. 이에 올해는 서울, 대전, 광주, 부산 등 권역별 찾아가는 경매사 교육을 실시한다는 것이다.

위태석 농촌진흥청 농산업경영과 연구사는 “과거 원예특작과학원 중심으로 신품종 보급에 나섰다면 이제는 본청, 식량과학원과 연계해 종합적인 현장 지원을 강화해 나갈 예정이다”며 “도매시장에서 신품종이 차별화될 수 있도록 적극 지원하고 돕겠다”고 말했다.


#박동구 원예특작과학원 기술지원과장
“시장내 평가결과 반영
연구개발 실용성 제고
농가보급률도 높일 것”

“그동안 국내에서 개발된 신품종의 농가 보급률이 저조하다는 지적이 많았습니다. 이에 좀 더 다양한 방식으로 소비자들에게 신품종 평가를 받아 연구개발에 반영하는 동시에 농가 보급률을 높이는 데에 힘을 모으겠습니다.”

박동구 국립원예특작과학원 기술지원과장은 올해 신품종 보급 확대 계획에 대해 이 같이 밝혔다. 그는 “신품종이 개발돼 농가에 보급되고 이 품종들을 소비자들이 선호를 해야 선순환 구조가 이뤄진다. 이를 위해 그동안 원예농산물 중심의 시장 평가회를 식량작물까지 확대해 그 결과를 개발자에게 피드백하고 보완토록 해 농가 보급률도 높일 계획이다”고 밝혔다.

식량작물까지 평가회를 확대하게 된 배경에는 그동안 시장 평가회가 품종 개발자들 사이에 반응이 좋았던 것이 한 몫을 했다. 이는 시장의 평가가 품종 개발에 반영되고, 자연스럽게 농가들도 선호할 수 있는 원인이 되기도 한다.

박 과장은 “시장 평가회 개최 시에도 신품종의 특성이 발현될 수 있는 시기에 개최해 정확한 평가를 받을 수 있도록 할 예정이다. 이렇게 평가 받은 품종 가운데 우수한 품종을 중심으로 재배단지를 규모화할 계획”이라며 “이를 통해 농가 소득도 높이고 산업의 발전에도 도움이 되도록 하겠다”고 말했다.

김영민 기자 kimym@agrine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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