농협 올해 주요 사업계획

'농가소득 5000만원 달성' 위한
농업인 실익증진 사업에 방점

산지모니터링 요원 50명 배치
안정적 농축산물 수급체계 확립
온·오프라인 유통채널 확대
지역별 거점 농·축협 선정도


지난 해 ‘농가소득 5000만원 달성을 위한 전사적 역량을 집결한 결과 총 1조9564억원의 소득기여액을 창출했다’고 밝힌 농협중앙회가 올해도 농업인 실익증진을 위한 사업을 지속하겠다며 5개 주요 추진계획을 밝혔다. 품목전국연합 중심의 산지유통경쟁력 제고와 함께 올해 농가소득 기여 목표액을 2조5000억원으로 높이겠다는 계획이다.

▲판매농협 기반 확대=판매농협 기반확대를 위해서는 품목전국연합 중심의 산지유통 경쟁력을 제고하고 농축산물의 수급과 가격안정을 도모하는 한편, 농산물 책임판매를 확대한다는 계획이다.

우선 지난 해 마늘과 토마토를 품목전국연합 품목으로 추가한 데 이어 올해 풋고추·애호박·당근을 추가할 계획이다. 이를 통해 품목전국연합의 취급액을 지난해 928억원에서 올해 3000억원으로 3배 이상 확대하겠다는 것. 특히 약정조합원을 품목연합의 운영체계의 중심에 두고 농가 조직화에서부터 자조금 운영까지 종합적인 기능을 수행하도록 하겠다는 계획.

또 관측부터 출하까지 안정적인 농축산물 수급체계 확립을 위해 50명의 산지모니터링 요원을 두는 한편, 무와 배추에 대해서는 전수조사를 실시하고 생산동향관리 앱을 이용해 재배의향·작황·병충해·출하동향 등을 파악해 수요와 공급량 예측의 정확성을 제고한다는 계획이다.

농산물 책임판매도 확대한다. 산지와 소비지 판매채널을 연계해 농협의 책임판매역량을 강화해 정가수의매매 9200억원, 대형마트 공급액 5700억원을 달성하겠다는 것.

▲경제사업 활성화 위한 사업혁신=경제사업을 위한 사업혁신으로는 연구개발기능 강화 및 유통자회사 통합, 온·오프라인 유통채널 확대 등이 추진된다. 우선 식품연구원 중심의 신제품개발 프로세스를 구축한다. 농협식품과 홍삼 및 지역농협 식품개발의 중심에 식품연구원을 두고 조직간 협력을 강화하겠다는 것으로, 식품연구원이 연구개발한 내용을 가지고 농협식품과 유통계열사는 신상품 기획과 판매를, 그리고 지역농·축협과 협력업체는 제품을 생산하고 품질을 관리하는 역할을 맡게 해 조직간 협력을 강화하겠다는 것.

여기에 농협경제지주의 새로운 사업으로 부상할 것으로 예상되는 쌀가루사업도 경제지주와 식품연구원, 케이푸드 등과 사업영역을 나눠 활력을 높이고, 이를 기반으로 쌀 수급안정을 도모하겠다는 계획이다.

이와 함께 현재 농협경제지주·하나로유통·농협유통으로 나눠져 있는 구매기능을 본부 통합구매체제로 전환하고 현행 5개 자회사로 나눠져 있는 판매체계도 통합한다는 계획이다. 또 오프라인 매장의 경우 1000평 이상은 쇼핑과 즐길 거리가 접목된 체험·체류형 매장으로 전환하는 한편, 편의형 시범점포도 운영한다. 

▲농업인 실익지원=지난해부터 추진되고 있는 농가소득 5000만원 달성을 위한 조치로 올해 농가소득기여목표액을 2조5052억원까지 달성하겠다는 계획을 내놨다. 지난해보다 5000억원 이상 상향조정된 것으로, 폭표달성을 위해 기존에 추진되어 온 100대 추진과제를 사업여건 등을 반영해 소득기여액이 과다하게 설정됐거나 효과가 적은 사업과제 등으니 재조정됐다.

또 계통조직의 소득증대 참여도를 확대하기 위한 방안으로 과제별 지역단위 사업지표를 부여해 관리하는 한편, 지역본부별로 농가소득 증대 자체발굴과제를 최소 5개 이상 추진하도록 했다.

이와 함께 농업인 영농지원사업 확대를 위해 농촌인력중개센터를 중심으로 연 70만명의 인력을 중개하도록 하고, 정부협력 영농작업반도 50개소 이상으로 늘린다는 계획이다. 또 농작업 대행을 하는 농·축협을 지난해 135개소에서 140개소로 5개소 늘리고, 이를 통해 밭작물 농작업 대행면적을 8000ha에서 1만ha로 확대한다는 계획.

영농비 감축을 위해 농협이 적극적으로 추진하고 있는 벼 직파재배면적도 지난 해 5800ha에서 7000ha로 늘리고, 참여조합수도 114개소에서 130개소로 늘린다는 계획이다.

▲농업·농촌 활력화=주요 지역별 거점 농·축협이 선정되고 합병 농·축협에 대해서는 조기 경영안정지원이 이뤄진다. 거점 농·축협 육성계획은 1단계로 거점을 선정한 후 이어 2단계로 도시와 농촌 농·축협간 연계사업을 발굴해 농축산물 판매공간 및 자금지원·공동사업 투자 등이 진행된다. 이어 3단계에서는 거점 농·축협의 노하우 전파를 통해 타 지역으로 사업모델을 확산한다는 계획. 또 신설된 합병지원국을 전담조직으로 경영약체나 부실 우려가 있거나 자율적으로 합병을 희망하는 농·축협을 대상으로 합병을 지원·추진한다.

이진우 기자 leejw@agrinet.co.kr

저작권자 © 한국농어민신문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