식품산업·연관 산업까지 확대
정기총회 열어 '정관 변경'
일본에 국한됐던 해외 교류도
중국·베트남·대만 등 늘리기로 


한국식품유통학회가 올해 식품유통 분야를 중심으로 식품산업 및 연관 산업으로 연구 대상을 확대키로 했다.

식품유통학회는 지난 9일 정기총회를 열고 이 같은 내용의 정관을 변경하는 동시에 신임 학회장을 선출했다. 신임 학회장에는 권승구 동국대학교 교수가 선출됐으며, 부회장 3명을 포함한 분과위원장은 추후 임원진을 꾸리기로 했다.

학회는 올해 주요 사업으로 연구 분야의 폭을 넓힐 계획이다. 그동안 식품유통 분야의 이론과 실무 및 산학협동에 관한 연구에서 식품산업 및 연관 산업에 대한 분야로 연구를 확대한다는 것이다. 이는 학회가 창립될 당시인 1980년대만 해도 식품유통 분야 연구만으로도 대상이 획기적이었지만 현재의 산업 구조를 볼 때 연구 대상을 확대할 필요성이 있기 때문이다.

이와 함께 그동안 일본에 국한돼 있던 해외 교류도 확대할 예정이다. 일본 학회와의 정기적인 교류를 통해 연구 영역을 넓혔지만 중국, 베트남 등으로 교류를 점차 넓혀 간다는 것이다. 다만 중국은 관련 학회가 자리 잡지 않아 특정 대학과의 교류를, 베트남은 신흥 시장으로 부상하고 있다는 점을 고려해 전문가들과의 접촉을 진행할 예정이다.

이와 함께 올해는 농식품 유통과 관련된 이슈를 중심으로 잦은 심포지엄을 개최해 전문가와 현장의 의견을 교환할 수 있는 장을 자주 마련한다는 방침이다.

권승구 한국식품유통학회장은 “그동안 학회에서 잘 운영된 부분은 지속적으로 이어나가고 부족한 부분들은 채워서 현장과 소통할 수 있는 학회가 되도록 운영하겠다”고 밝혔다.


"현장 반영된 논문 활성화 힘쓸 것"
권승구 신임 식품유통학회장

“전임 학회장들께서 학회의 기반을 잘 닦아 놓았습니다. 그 결과 이제는 학회가 안정이 된 만큼 안정적인 운영을 통해 학회가 본연의 역할을 수행할 수 있도록 하겠습니다.”

권승구 신임 한국식품유통학회장이 지난 9일 선출된 이후 밝힌 학회 운영 방침이다. 권승구 학회장은 올해 주요 사업의 하나인 해외 교류에 대해 “그동안 일본과는 격년으로 교류를 해 왔지만 올해부터는 해마다 교류하는 것으로 확대했다. 교류 대상도 일본에 국한하지 않고 중국, 베트남, 대만 등으로 넓혀 나갈 계획이다”고 밝혔다.

권 학회장은 학회의 논문발표 영역도 확대해 나갈 것이라는 입장도 밝혔다. 그는 “여건상 애로사항이 있었지만 그동안 발표한 논문들이 제도나 정책과 관련된 비판적 고찰이 부족했던 것이 사실이다. 앞으로는 이러한 부분도 살펴보려고 한다”며 “현장 중심의 논문이 부족하다는 지적에 대해서도 학회의 일원으로서 안타깝게 생각하다. 향후 현장이 반영된 논문을 활성화하기 위한 부분 역시 개선을 할 계획이다”고 밝혔다.

끝으로 그는 “현재 학회가 안정됐다는 평가가 많다. 이제는 안정된 것을 바탕으로 후배 회원들이 학회에 적극 참여할 수 있도록 길을 열어 주는 것이 중요한 만큼 그 역할을 해 나가겠다”고 덧붙였다.

김영민 기자 kimym@agrine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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