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해 12억원 투입 계획

충북 진천군이 공공급식지원센터 건립에 나선다. 군은 올해 12억원을 투자해 센터를 마련한다는 계획이다. 농식품 유통환경에 능동적으로 대처하고 가격변동이 심한 농산물의 안정적 공급을 위한 것이라고 한다.

군은 급식지원센터가 건립되면 우선 지역농산물의 급식 공급이 늘어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지금까지는 입찰방식을 통해 납품돼 타 지역 농산물이 많이 공급됐다는 것이다. 품질이나 생산지가 우선 되는 게 아니라 가격 우선으로 입찰됐기 때문이다.

공공급식지원센터는 학교 급식에 국한되는 게 아니라 공공기관, 기업체, 병원 등 대형 급식소를 대상으로 함으로써 공급범위가 넓어질 것으로 기대된다.

지원센터는 지역농산물의 유통과 품질관리, 가격 경쟁력 등을 종합적으로 관리하게 된다. 특히 배송비를 절감할 수 있어 지역농산물의 경쟁력을 높이는 계기가 될 것으로 보인다. 이를 통해 진천군 농산물의 단체 급식 비중을 높이고 농가소득 증대에도 긍정적 역할을 할 것이란 분석이다.

군은 또 지역농산물 공급확대를 위해 명품농산물 TV 홈쇼핑 지원, 로컬푸드 생산자 단체 지원, 생거진천 공동브랜드 포장재 지원, 농특산물 전자상거래(진천몰, 청풍명월장터) 활성화 지원사업도 추진한다.

송기섭 진천군수는 “그동안 농민들은 힘들게 농산물을 생산하더라도 판로확보 문제로 많은 고통을 겪어왔다”며 “이번에 추진하는 급식지원센터 건립을 통해 농민들은 생산에만 전념하고 군에서는 유통을 전담하는 시스템을 만들 것”이라고 말했다.

진천=이평진 기자 leepj@agrine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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