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지난 8일 홈플러스 강서점에서 전통주 선물세트를 선보이고 있다. 홈플러스는 설명절을 맞아 전통주를 찾는 고객들이 늘어나면서 다양한 전통주 선물세트를 판매하고 있다.

설 명절을 맞아 다양한 전통주 선물세트가 온·오프라인 매장에서 잇달아 선을 보이고 있다.

최근 홈플러스는 전통식품명인이 빚은 전통주 선물세트 142개를 전 점에서 선보인다고 밝혔다. 대표상품으로 선보이는 ‘이강주 특5호’(500ml, 2만9500원)는 전통식품명인으로 지정된 조정형 명인이 빚은 전통주로 무려 조선 중기부터 제조됐던 우리나라 3대 명주 중 하나다. 전통 방법으로 약소주를 내려 전주 지역 특산물인 배를 갈아 넣고, 간기능에 효과가 있는 생강, 울금, 계피와 벌꿀을 넣어 이강주만의 독특한 맛과 향을 자랑한다.

‘백운명주 1호’(복분자주300ml+산삼주300ml*2+홍삼주120ml, 9900원)는 전통식품명인 최창석 명인이 ‘물 맛이 곧 술 맛’이라는 이념 아래 광양 백운산 기슭의 맑은 물로 빚은 술이다. 광양 토종 복분자 과즙을 넣어 만든 복분자주, 산삼배양근을 우려낸 산삼주, 홍삼주를 함께 구성해 1만원이 안 되는 저렴한 가격에 선보인다.

홈플러스 관계자는 “홈플러스에서 판매하는 전통주는 2016년 기준 80여 종에서 현재 100여 종까지 확대됐으며, 매출 또한 전년 동기 대비 약 40%까지 성장하는 등 전통주를 찾는 고객들이 꾸준히 늘어나고 있다”며 “올해에도 다양한 전통주 선물세트를 마련해 우리술의 다양성과 우수성을 알리고, 소규모 제조업체 판로지원에도 적극 앞장설 방침”이라고 말했다.

온라인쇼핑사이트 G마켓도 최근 ‘전통주 명절선물세트 기획전’을 열었다. 국내 유명 전통주 총 105종을 만나볼 수 있는 이번 기획전에서는 1986년 국가 중요무형문화재로 지정된 자랑스러운 유산인 문배술을 전용 잔 2개와 함께 담은 ‘문배술 헤리티지(375㎖*2병)’를 2만원대에 구입할 수 있다.

특별히 고급스러운 전통 술병에 담아 격을 살린 ‘문배술 특1호세트(400㎖*2병)’과 ‘문배술 미담세트(1,000㎖)’를 비롯해 경남 함양의 하동 정씨 가문에서 이어 내려온 가양주를 모태로 한 ‘명가원’의 다양한 제품도 판매한다.

G마켓 가공식품팀 홍상훈팀장은 “지역 기반의 우수한 전통주를 발굴해 전국의 소비자들에게 부담없는 가격으로 선보이기 위해 이번 행사를 기획하게 됐다” 며 “작년 추석 때도 온라인을 통해 전통주를 구입하는 수요가 컸었던 만큼, 이번 설날은 물론 이후에도 꾸준히 상승세를 기록해 올 연말까지 전년 대비 20% 이상 성장세를 유지할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이기노 기자 leekn@agrine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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