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세안 수출액 1억1300만 달러
일본 제치고 '제1시장' 차지


1월 농식품 수출실적이 역대 최대치를 달성했다. 또 1억1300만 달러가 수출된 아세안시장은 제1수출시장으로 등극했다.

농림축산식품부가 9일 발표한 2018년 1월 농식품 수출실적은 5억5680만 달러로 지난해 같은 기간 보다 27% 증가하는 등 역대 1월 농식품 수출실적 중 최대 수치를 기록했다. 1월 실적이 좋은 것은 국가별, 품목별로 고르게 수출실적이 늘어났기 때문이다. 실제 주요 시장별 농식품 수출액은 지난해 1월 보다 일본 13.6%, 중국 8.0%, 아세안 27.0%, 미국 20.6%, EU 8.2% 등 증가한 것으로 집계됐다.

아세안시장의 성장도 두드러지게 나타났다. 아세안시장은 딸기·배 등 과채류의 수출 증가와 매운맛 라면의 인기가 지속되면서 수출액이 1억 달러를 돌파했다. 그 결과, 한국의 최대 수출시장인 일본(1억980만 달러)을 제치고 제1수출시장 자리를 차지했다.

품목별로도 파프리카(23.8%), 딸기(20.1%), 토마토(39.6%), 사과(75.8%), 팽이버섯(50.4%), 새송이버섯(43.4%) 등 주요 신선 농산물이 선전했다. 그 결과 신선 농산물 수출액은 전년동기대비 32.4% 늘었고 가공식품도 9.7% 증가했다.

김민욱 농식품부 수출진흥과장은 “세계 각국의 보호무역주의 강화와 원화 강세 등 악재 속에서도 농식품 수출이 지속적으로 증가하도록 정책적 역량을 총동원하겠다”고 말했다.

이현우 기자 leehw@agrine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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