평창 동계올림픽을 맞아 농촌 여행지를 방문할 외국인 관광객이 증가할 것에 대비해 강원 지역 농촌체험휴양마을 54개소에 외국어 통·번역기가 시범적으로 공급된다.

농림축산식품부와 한국농어촌공사에 따르면 농촌체험마을 등 농촌여행지에 지난해에만 약 20만명의 외국인 관광객이 방문했다. 반면 외국어에 능통한 인력 부족으로 외국인 관광객의 언어 소통 문제가 꾸준히 제기돼 왔다.

이에 평창 동계올림픽을 계기로 우리나라에 찾아오는 외국인 관광객들이 농촌여행지에서 보다 쉽고 원활하게 의사소통을 할 수 있도록 방문이 예상되는 주요 체험마을에 외국어 통·번역기를 보급하기로 결정했다.

통·번역이 가능한 언어는 영어, 중국어, 일본어이며, 음성 인식이 가능해 스마트폰으로 통·번역 서비스를 제공한다. 특히 인터넷이 연결되지 않은 오프라인 환경에서도 사용 가능해 통신 인프라가 부족한 농촌에서 외국인 관광객을 응대하는데 매우 유용하게 사용할 수 있을 것으로 예상된다.

이동광 기자 leedk@agrine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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