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한국농업경영인중앙연합회, 농협중앙회, 농민의길 등으로 구성된 ‘농업가치 헌법 반영 범농업계 추진연대’가 8일 서울 중구 농협중앙회 본관 대강당에서 ‘농업가치 헌법 반영 범국민 공감대회’를 개최했다. 김흥진 기자

'범국민 공감대회'서 
국민 서명운동 결과 발표
총 1153만8570명 동참

김재경 헌정특위 위원장 
"할 수 있는 역량 다할 것"


농업의 공익적 가치를 개정 헌법에 반영해야 한다는 취지에서 범농업계가 추진한 ‘농업가치 헌법 반영 서명운동’에 총 1150만명이 동참하는 성과를 올렸다. 이 결과는 정치권의 개헌 논의 협의체인 국회 헌법개정 및 정치개혁 특별위원회(헌정특위)에 전달됐다.

한국농업경영인중앙연합회, 농협중앙회, 농민의길, 한국농축산연합회, 축산관련단체협의회 등으로 구성된 ‘농업가치 헌법 반영 범농업계 추진연대’는 8일 서울 중구 농협중앙회 본관 대강당에서 ‘농업가치 헌법 반영 범국민 공감대회’를 열고 국민적 공감대 확산을 위해 벌여 온 서명운동 결과를 발표하고, 이 자리에 참석한 김재경 헌정특위 위원장에게 전달했다.

추진연대에 따르면 지난해 10월 말부터 시작한 ‘농업가치 헌법 반영 서명운동’은 한 달 만에 1000만명을 넘어선 데 이어 지난해 12월 기준 총 1153만8570명이 동참한 것으로 집계됐다.

이날 행사에서는 범농업계의 공감대 확산 성과를 기념하며 행사장을 찾은 김재경 헌정특위 위원장에게 서명운동 결과를 전달하는 시간을 갖는 한편 앞으로도 농업 가치의 헌법 반영이라는 농업계와 국민들의 염원을 각계각층에 확산시키자는 목소리가 가득했다.

김재경 위원장은 “1000만명이 넘는 국민들이 서명운동에 동참해주신 만큼 헌정특위 위원장으로서 할 수 있는 역량을 다하겠다는 약속을 드린다”며 “농업계 여러분들이 힘을 모아서 농업 가치의 헌법 반영이라는 염원이 꼭 실현될 수 있기를 바란다”고 밝혔다. 

설훈 국회 농림축산식품해양수산위원회 위원장도 “1000만명이 넘는 국민들이 서명에 동참한 것은 국회에 대한 명령이며, 농업·농촌을 돕자는 결의이기 때문에 여러분들의 염원이 반영되지 않을 이유가 없을 것”이라며 희망에 찬 메시지를 전달했다. 

정인화 민주평화당(전남 광양·곡성·구례) 의원은 “농업 가치의 헌법 반영에 대한 국민적 공감대가 커진 만큼 이제는 농업계가 헌법 개정 운동을 전개해 국회를 압박해 달라”면서 “농업 가치의 헌법 반영이 이뤄지는 그날 저는 만세삼창을 하겠다”고 말했다.

소비자 대표로 나선 김천주 한국여성소비자연합 회장도 “헌법 가치 공감대 확산을 위해서는 농민과 소비자가 손을 맞잡고 서로를 위한다면 농업 가치가 헌법에 반영 안 될 수가 없다”며 “꼭 헌법이 개정되고, 농업 가치가 반드시 헌법에 반영될 수 있도록 소비자단체들도 열심히 노력하겠다”고 응원했다.

고성진 기자 kosj@agrinet.co.kr

저작권자 © 한국농어민신문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