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표성미 꼬꼬맘 농장 대표, 조영숙 봉황오이 농장 대표, 조옥순 미애친애농장 대표가 ‘봉꼬미키친’을 결성했다.

오이·유정란·쌀 농가 뭉쳐
빵·떡 등 가공식품 생산·판매


충남 천안시 관내 여성농업인 3명이 3일 협력가게 ‘봉꼬미키친’을 열고 운영에 들어가 관심을 끌고 있다.

‘봉꼬미키친’은 오이농가 조영숙 대표, 유정란 생산농가 표성미 대표, 친환경 쌀 재배농가 조옥순 대표가 결성해 만든 협력가게로, 건강한 재료를 담아 정성으로 빵, 떡 등 즉석 가공 식품을 판매한다.

이들은 지난 2016년 8월 서울에서 열린 ‘콜라보 팜 파티’를 보고 협력가게를 결성했다.

개별 농가 장점을 최대한 살려 중·소농의 한계를 협력으로 극복하여 농가의 신규 부가가치를 창출할 목적으로 뭉친 것이다.

“농촌에 협업이라는 새로운 문화를 만들 겁니다.”라고 말하는 이들은 각자의 농장에서 생산한 신선한 농산물로 장아찌, 잼, 빵, 쿠키, 강정, 누룽지, 떡 등 건강한 먹거리를 만들 계획이다.

조영숙 씨(봉황오이농장 대표)는 “농업도 이젠 변해야 하며, 1차 생산만으로는 시대 흐름을  따라 갈 수 없다”며 “우리의 작은 도전이 농가의 작은 희망이 되도록 최선을 다 하겠다”고 말했다.

'봉꼬미키친'과 같은 작은 도전이 쌓이면 어려운 농촌에도 새로운 희망이 생길 것이며, 작지만 재능과 의지를 모아 협력하면 농가소득 증대는 물론이고 침체된 농촌사회에 활력을 불어넣을 것으로 기대된다.

천안=윤광진 기자 yoonkj@agrine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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