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포항구룡포과메기문화관, 과메기 맛에 '푹' 구룡포 문화에 '흠뻑'
▲ 과메기 건조 모습을 재현한 모형.

동해·구룡포항 한눈에 조망 
연구센터·해양생태관 등 갖춰
과메기비누·모기퇴치제 만들고
구룡포의 역사·문화 체험도


동해바다와 구룡포항을 한눈에 조망할 수 있는 곳에 위치한 ‘포항구룡포과메기문화관’은 포항의 새로운 관광 명소다.

‘포항 구룡포과메기산업 특구사업’으로 2016년 준공된 이곳은 포항의 대표 먹거리로 자리 잡은 과메기의 체계적 연구와 홍보를 위해 마련된 복합 해양문화 공간이다.

지상 4층 5071㎡(1534평) 규모로 건립된 이곳은 과메기연구센터와 과메기홍보관, 해양체험관, 해양생태관 등으로 꾸며져 있다.

과메기연구센터에서는 과메기 생산시기(11월~익년 2월) 품질관리를 위한 연구를 수행하며, 그 외 기간에는 연구실 장비를 활용해 초·중·고등학생들의 진로체험캠프를 운영한다.
 

▲ 과메기 홍보관, 가상해저체험관, 꽁치잡이 어선 '유명호', 해양 생태관


3층 전시실에 마련된 과메기홍보관 및 과메기문화관에서는 과메기의 역사, 어원, 건조방법, 구룡포의 역사·문화 등 과메기에 대한 다양한 이야기를 접할 수 있으며, 해양체험관과 가상해저 체험관, 해양생태관 등에선 해양생물에 대한 체험 및 교육이 가능하도록 전시시설이 구성돼 있다.

아울러 과메기비누만들기, 과메기모기퇴치제만들기, 과메기모양핫팩만들기 등 다양한 체험프로그램이 운영되고 있어, 인기를 끌고 있다.

과메기문화관 바로 아래엔 ‘구룡포 근대문화 역사거리’가 조성돼 있다. 일제 강점기 때 일본인들이 구룡포에 들어와 어업과 수산물 가공업 등을 하며 모여 살았는데, 당시 일본가옥들의 모습을 살펴볼 수 있어 ‘일본인 가옥거리로’도 불린다.

이 밖에도 일출 명소로 꼽히는 호미곶 광장과 해안둘레길, 장길리 복합낚시공원 등은 과메기문화관과 함께 꼭 가봐야 할 구룡포 관광명소로 꼽힌다.


"과메기 소비확대 위해 해외시장 문 두드릴 것"
김영헌 포항구룡포과메기사업협동조합 이사장


포장에 '신선도 스티커' 붙이고
중국 식품박람회 등 참가 홍보 


“과메기의 새로운 소비처를 찾아내기 위해 여러 곳에 문을 두드릴 것입니다.”

김영헌 포항구룡포과메기사업협동조합 이사장은 정체된 과메기 소비를 늘리기 위해 중국 등 해외시장까지 진출해볼 생각이라며 이 같이 말했다.

조합에 따르면 구룡포과메기는 현재 국내 과메기 시장의 90% 정도를 차지하고 있다. 과메기는 겨울철 별미로 소비자들에 각인돼 있지만 전체 소비량은 늘지 않고, 오히려 조금씩 줄어드는 추세라고 한다. 또 지난해에는 포항 지진으로 관광객의 발길이 끊기면서 과메기 소비가 위축되는 일도 겪었다.

김 이사장은 “소비자들이 새로운 입맛을 찾아 간 것일 수도 있고, 경기침체가 원인일 수도 있지만 분명한 것은 과메기 소비를 늘릴 수 있는 여력은 충분히 있다고 본다”고 말했다. 한해 약 350만두릅(한두릅 20마리)의 과메기가 소비되는데 우리나라 인구수를 놓고 따져 보면 소비를 더 늘릴 수 있다고 보는 것.

이런 측면에서 김 이사장은 구룡포과메기만이 가질 수 있는 경쟁력을 키워야 한다는 생각이다. 이에 이번 시즌부터 생산되는 구룡포과메기 포장에는 ‘신선도 스티커’를 붙이도록 했다. 이 스티커는 외부 온도가 일정 온도 이상 올라가면 은색이 노란색으로 바뀐다. 한 번 바뀐색은 돌아오지 않으니 유통과정에서 철저한 품질 관리를 할 수밖에 없다.

김 이사장은 “스티커를 부착하면 추가비용이 들어가지만 소비자들을 잡을 수만 있다면 그 이상의 가치가 있을 것이라고 생각한다”며 “시행 첫해라 아직 스티커를 부착하지 않는 업체들도 있지만 올해는 수산물품질인증제와 연계해 인증 제품은 스티커를 꼭 부착하도록 관계 기관과 협의해 나갈 계획”이라고 밝혔다.

또 과메기사업협동조합은 지난해 포항세관과 업무협약을 맺어 수입산 냉동꽁치에 대한 유통이력 신고업무를 조합에서 대행할 수 있도록 했다. 조합에서 유통이력관리를 함으로써 수입산이 국내산으로 둔갑하는 일을 줄이고, 조합원들의 불편도 줄이기 위해서다.

향후 계획에 대해 김영헌 이사장은 “국내에서 홍보하듯 안 해서 그렇지 해외에서도 시장이 형성될 수 있는 가능성이 있다고 본다”며 “올해는 중국 식품박람회 등에 참가해 보며 해외시장 진출 가능성을 타진해 나갈 것”이라고 말했다.

김관태 기자 kimkt@agrine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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